[단독]쌍용차, 美공략 '차세대 가솔린 터보엔진' 개발한다

[단독]쌍용차, 美공략 '차세대 가솔린 터보엔진' 개발한다

오상헌 기자
2016.04.06 13:51

2020년 美진출 대비 개발중… 코란도C 후속 등에 적용 "美·中 등 글로벌 공략"

쌍용자동차의 'SIV-2' 렌더링 이미지. 쌍용차는 코란도 C 후속모델인 'SIV-2'를 2019년쯤 선보이고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SIV-2' 렌더링 이미지. 쌍용차는 코란도 C 후속모델인 'SIV-2'를 2019년쯤 선보이고 미국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사진제공=쌍용자동차

2020년 미국시장 진출을 선언한 쌍용자동차가 1500억원을 들여 미국용 차세대 가솔린 터보엔진을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쌍용차는 빠르면 2017년 말 차세대 엔진 개발을 완료하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신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쌍용차(4,440원 ▲105 +2.42%)기술연구소는 '2.0ℓ 터보 GDI'와 '1.5 터보 GDI' 등 2종의 차세대 가솔린 엔진을 자체 개발한 후 창원공장에서 양산할 계획이다.

쌍용차 고위 관계자는 "2020년쯤으로 예정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선 현지 공략형 신차뿐 아니라 미국의 규제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차세대 엔진이 필요하다"며 "가솔린 엔진을 많이 쓰는 미국시장에 최적화된 2종의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보유 차종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중심이어서 엔진 라인업도 디젤로 주로 구성돼 있다. 가솔린은 자체 개발한 3.2ℓ·3.6ℓ 엔진을 고급 대형 세단인 체어맨에 적용한다. 체어맨 5.0ℓ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수입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1.6ℓ급 e-XGi160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티볼리 모델도 판매 중이지만 MPI(다중연료분사) 방식이어서 출력이 다소 떨어진다.

쌍용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엔진은 MPI에 비해 연비와 출력이 좋은 GDI(직분사) 방식이다. 2종의 차세대 엔진 개발엔 약 1500억원 가량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특히 도로 사정이나 기름값 등의 영향으로 '연비'보다는 '파워'를 강조하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해 출력을 높인 터보 GDI 엔진을 개발 중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2.0 터보 GDI의 경우 개발이 어느 정도 진척됐고 1.5 터보 GDI도 초기 단계지만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차는 차세대 엔진(2.0 터보 GDI 엔진) 개발을 빠르면 2017년까지 완료하고 창원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차세대 엔진은 2019년 선보이는 미국시장 공략을 위한 신차인 '코란도-C(SIV-2)' 후속모델과 미국형 티볼리 업그레이드 모델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구체적인 적용 차종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차세대 가솔린 엔진은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여러 차종에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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