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경남 합천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 및 가족 70여명 여름휴가 반납 봉사

최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 폭염주의보가 내린 지난 2일 낮.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서 내려 차로 또다시 1시간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경남 합천군의 작은 마을.
차가 더 이상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다다라 약 5분을 걸어 들어가자 푸른색 조끼를 입은 직원들이 망치질에 열심이다.
2001년부터 16년째 이어온 볼보건설기계코리아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사랑의 집짓기' 현장이었다.
올해는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 첫번째로 준공부터 완공까지 집짓기에 직접 나선 것.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임직원 및 가족들은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8월 1일부터 4박 5일간 봉사에 참여했다.
‘사랑의 집짓기’는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무주택서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돕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2001년 충청남도 아산에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이 직접 참가한 '지미 카터 특별건축사업(JCWP)'이 개최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한국 해비타트와 매년 후원 협약식을 맺고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여태껏 CEO(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 및 가족 총 832명이 참여했고 누적된 기부금도 14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번 ‘볼보 빌리지’ 프로젝트 제1호 수혜자 가구는 해비타트의 추천으로 5~10가구 후보 중 토지 소유권 문제 등에 분쟁이 없는 가정을 최종 결정해 볼보건설기계 시험개발센터가 위치한 경남 합천군으로 정했다.
합천 센터에서 직접 굴삭기를 동원해 집 짓는데 도움을 주고 직원들은 완공 후에도 꾸준히 이곳을 관리할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9월 예정이다.
대부분 참여자들이 10회이상 참여한 베테랑들일 만큼 직원들의 만족도도 좋다. 이 중 적극적이라고 평가받는 직원은 '크루 리더'로 임명돼 현장에 처음 참여하는 직원들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맡는다.
이날 땀 흘리는 현장에는 양성모 글로벌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35명의 임직원 및 가족들과 함께했다. 봉사활동은 1,2 팀으로 나눠 35명씩 총 70명이 참여한다.
독자들의 PICK!
양 부사장은 "수혜자 가정 아이들이 비가 오면 직원들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등 감사해 하는 등 서로 친해지고 있다"며 "정말 새집이 필요한 이웃은 토지조차 보유하지 못할 수 있어 앞으로는 지자체와 협의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을 확보하는 등 프로젝트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