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가 올랐다. 리비아 군벌이 핵심 유전의 송유관을 폐쇄하면서 공급 차질이 빚어진 때문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4센트(0.4%) 오른 58.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10시24분 현재 29센트(0.5%) 오른 65.1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전날 리비아 동부 군벌인 칼리파 하프타르 리비아국민군(LNA) 사령관을 따르는 세력들이 하마다와 자위아를 연결하는 송유관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리비아 국영석유회사 NOC는 엘 샤라라 유전과 엘 필 유전에서 원유 감산에 들어갔다. 엘 샤라라 유전은 하루 원유 생산량이 30만 배럴에 달하는 리비아 최대 유전이다.
2011년 '아랍의 봄' 민중봉기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리비아는 수도 트리폴리 등 서부를 지배하는 '리비아통합정부'(GNA)와 동부 군벌인 리비아국민군 세력으로 양분됐다.
유엔이 인정하는 리비아통합정부와 리비아국민군과 러시아와 터키의 제안에 따라 12일부터 휴전을 선언했지만 아직 휴전 협정이 체결되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