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현 대표 인터뷰
- "'슈퍼브레인'은 기억력 저하가 있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및 치매 환자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초고령 사회 진입과 더불어 건강한 노화를 목표로 하여 더 많은 사용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로완 한승현 대표의 말이다.

한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의 성공여부는 의료진이 선택하느냐에 달려있다"며 "로완 '슈퍼브레인' 디지털 치료기기로 가장 많은 임상을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14건을 글로벌 논문에 게재하여 그 효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로완 '슈퍼브레인'은 의료진과 함께 개발되어 이미 많은 병원에서 사용 중이며, 국내 최초 인지중재치료용 디지털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 그는 "초고령 사회에 이미 진입한 일본 도쿄 이타바시구 치매센터에 슈퍼브레인을 공급,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일본에도 여러 치매 솔루션을 표방한 앱이 있지만, 임상적 효과가 입증된 것은 슈퍼브레인이 유일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슈퍼브레인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인 디지털 치료기기 회사로 성장하고 있는 로완의 한승현 대표를 만나봤다.
- 회사 소개 및 경쟁력은?
▶로완은 인공지능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이다. 현재 약이 없거나 약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질환들(치매, 이명, 청소년 우울증 등)을 전문의들과 함께 개발하고 있다. 또 로완은 누적 규모 950명에 달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진행하여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슈퍼브레인이 인용된 글로벌 논문은 현재까지 14개에 달하며, 올해 20개로 늘어날 것으로 본다. 식약처 품목 허가용 '슈퍼브레인 DEX' 가 임상 막바지에 있는 만큼, 의료진에게 환자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최근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의 시범 사업에서 5개월가량 슈퍼브레인을 사용한 치매 환자 사이에서 유의미한 개선 지표가 나타났고, 일본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을 통해 시리즈 B 추가 투자유치도 앞두고 있다.
- '슈퍼브레인' 서비스 소개와 출시 배경이 궁금하다.
▶슈퍼브레인은 대한치매학회 이사장 최성혜 교수와의 인연으로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임상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첫 번째 RCT 연구가 끝난 후,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 1차부터 3차 의료기관의 의료진들과 1년에 걸친 사용자 인터뷰 과정이 있었다. 병원마다 규모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각 환경에 맞는 가격정책부터 마케팅 전략까지 고민할 지점이 많았다. 디지털 치료제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한 시기부터 의료진들에게 왜 도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효과성 등을 설명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처음에는 임상 유효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서 사업화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다. 현재 이 프로젝트는 이대 서울병원, 인하대, 서울성모병원 등 다양한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차부터 3차 의료기관까지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노인성 질환, 퇴행성 질환, 특히 치매를 걱정하여 병원을 찾는 어르신들에게 슈퍼브레인이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슈퍼브레인 이용자 현황이 궁금하다. 또한 인지 기능 개선 효과는?
▶40여 개 의료기관(1차부터 3차 의료기관)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내과, 가정의학과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된 슈퍼브레인 사용자군에서 인지가 개선되고 있음을 의료진이 직접 느끼고, 이러한 데이터들이 각종 학회나 의사회 심포지엄을 통해 여러 차례 발표되었다. 의료진들이 디지털 치료제의 임상 근거를 직접 확인하면서, 신뢰를 가지게 되었고, 그동안 약물 치료의 한계를 많이 느꼈던 부분을 슈퍼브레인을 통해 해소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다양한 피드백과 임상을 토대로 슈퍼브레인 버전 2를 출시했으며, 사용자 중심의 개편도 지속할 생각이다.
독자들의 PICK!
- 사용자가 가장 만족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우리나라의 의료시스템상으로는 짧은 진료 시간 동안 환자를 파악하거나 소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제는 슈퍼브레인을 통해 인지 능력이 향상되고 있는지, 영양이나 운동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 의료진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부족한 부분에 대하여 환자에게 적합한 권고와 칭찬을 해줄 수 있다. 환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슈퍼브레인을 꾸준히 적용하여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받고 있다. 환자는 본인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와 의료진의 권고, 생활습관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얻고 있다.
-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성과 비전에 관해 이야기해달라.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고,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있는 만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제약 산업이 단일 약물에 집중하고, 의료기기 산업이 특정 기기나 장비에 집중하는 것에 비해, 디지털 헬스케어는 훨씬 광범위한 범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향후 제약 산업, 의료기기 산업 이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본다. 디지털 치료제는 전 세계가 출발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야로, 1,000명에 가까운 임상 참여자를 바탕으로 근거를 만들고 상용화까지 만든 케이스는 많지 않다. 앞으로 자사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토대로 높은 효능과 경제성까지 겸비한 디지털 치료제를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것이다.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 제약사'가 되고 싶다. 대한민국 의사들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수용성도 높다. 이러한 국가적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회사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의료진과 환자가 대면 시, 양질의 진료 시간을 더욱 확보해 나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이다. 나아가 더 많은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 전 세계 치매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