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우군인 외국계 트라피구라가 지분 일부를 처분했다는 소식에 고려아연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트라피구라가 여전히 주식을 보유하고 있단 설명이다.
18일 일부 매체는 트라피구라가 지난 10월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 고려아연 지분을 일부 정리해 공개매수 전 1.49%였던 지분율이 1.1%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금융투자업계 정보를 인용해 보도했다. 최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됐던 한국투자증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이 각각 보유한 고려아연 지분 0.8%, 0.7%를 처분한 상태여서 다음 달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우군의 추가 이탈 여부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트라피구라의 지분 처분 소식에 고려아연측은 즉각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트라피구라가 여전히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트라피구라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2위 원자재 중개 회사다. 고려아연과는 원자재 구매 관련 사업에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트라피구라는 2022년 고려아연의 자사주를 2000억원에 매입하며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상태다. 재계에선 트라피구라를 최 회장 측 우군으로 분류한다.
현재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중인 최 회장측과 MBK·영풍의 지분율은 각각 34%, 39%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양측은 다음달 23일 임시주총에서 이사회 구성원 교체 등 회사 경영권을 좌우할 핵심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