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주)LS 지분 매입…LS전선 vs 대한전선 갈등 영향 미쳤나

호반그룹, (주)LS 지분 매입…LS전선 vs 대한전선 갈등 영향 미쳤나

유선일 기자, 최지은 기자
2025.03.1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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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반그룹 홈페이지
/사진=호반그룹 홈페이지

대한전선 모회사인 호반그룹이 ㈜LS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LS의 자회사인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갈등을 고려해 전략적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LS 지분을 매입해 5% 미만 지분을 확보했다. 소수 지분이라 아직 공시 대상은 아니다.

호반그룹 측은 지분 매입을 '단순 투자 목적'으로 설명하지만 업계는 ㈜LS의 자회사인 LS전선과 호반그룹 자회사인 대한전선 간 갈등이 배경에 있다고 본다. 호반그룹이 기술특허 침해소송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지분을 사들이는 것이란 시각이다.

특허법원 제24부는 13일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기술특허 침해소송 항소심 최종 선고를 한다. 이 소송은 LS전선이 지난 2019년 8월 대한전선을 상대로 소를 제기하며 시작됐다. LS전선은 대한전선이 제조·판매하는 '부스덕트용 조인트 키트'가 회사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9월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LS전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대한전선이 보유 중인 해당 제품을 폐기하고 원고의 청구 금액(41억원) 중 4억9623만원을 배상하도록 했다.

LS전선과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유출' 의혹을 두고도 대립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경찰은 LS전선의 고전압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혐의로 건축설계회사 가운종합건축사사무소를 압수수색 했다. 가운건축은 20년 이상 LS전선의 케이블공장 건설을 담당한 업체다. 경찰은 가운건축을 통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제조 기술이 대한전선에 넘어갔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공장 설비 등의 배치를 의미하는 '레이아웃'의 탈취 여부가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대한전선은 레이아웃은 핵심 기술이 아니며 자체 기술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건설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호반그룹의 ㈜LS 지분 매입과 관련해 ㈜LS측은 "상황 파악 중"이라고만 했다. 대한전선은 별도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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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일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등 담당하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일본어, 대학원에서 국가정책학을 공부했습니다. 2022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습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로 부탁드립니다.

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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