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대신 실질 성장 택한 파인원, 150억원 규모 자본 확충 나서

상장 대신 실질 성장 택한 파인원, 150억원 규모 자본 확충 나서

이두리 기자
2025.06.27 07:44
파인원 F2 공장 조감도/사진제공=파인원
파인원 F2 공장 조감도/사진제공=파인원

최근 기업공개(IPO) 일정을 조정한 파인원(대표 고재생)이 유상증자와 신규 투자 유치로 15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파인원은 디스플레이 부품 전문기업이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 부품인 마그넷플레이트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분야 핵심 부품과 장비를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회사는 최근 IPO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하지만 시장에서 제시한 공모가가 자사의 기술력과 수익 잠재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판단, 상장 시점을 조정하기로 했다.

고재생 파인원 대표는 "20~50% 저평가 상태에서 상장을 강행하면 기업 전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번 선택은 기업가치를 지키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파인원은 오는 7월 중순 고재생 대표의 30억원 직접 출자를 비롯해 케이런벤처스 10억원, 대덕벤처파트너스 5억원, YG인베스트먼트 5억원 등 총 50억원 투자 유치를 예정하고 있다. 오는 8월 말에는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추진한다.

확보한 자금은 F2 페이즈 2 공장 안정화와 8.6세대 OLED 토털 솔루션 구축에 투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오는 8월 열리는 'K-디스플레이 2025'에서 8세대용 마스크 어셈블리(Mask Assembly)를 공개, 글로벌 기술 입지 강화와 고객사 수주 확대도 노린다.

고 대표는 "이번 자금 확보로 미래 성장에 적극 투자해 더욱 단단하고 유연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실질적 성과를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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