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와 스킨케어 라인 확대
8종 전제품 3900~5900원 책정

무신사의 PB(자체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초저가 뷰티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뷰티시장에서 대표적인 유통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대에 트렌디한 제품을 통해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한 무신사 스탠다드의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총 8종의 기초제품으로 구성된 스킨케어 라인을 새롭게 출시했다(사진). 판매가는 △퍼펙트클리어 클렌징폼 3900원 △히알루론산 밸런싱토너 4900원 △트리플시카 카밍세럼 5900원 등이다. 모든 제품이 3900원부터 5900원 사이로 책정되며 클렌징과 보습·영양 등 기초제품을 모두 구매해도 2만원이 넘지 않는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필수기능에 집중, 합리적인 가격에 제품력을 갖춘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퍼퓸·룸스프레이 등 프래그런스(향) 제품 중심으로 판매했으나 이번에 기초용 스킨케어까지 라인업을 늘리며 본격적으로 뷰티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스킨케어를 시작으로 선케어, 보디케어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도 예고했다.
무신사는 뷰티제품의 우수한 품질력을 보증하기 위해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와 손잡았다. 지난 25일 코스맥스와 자체 뷰티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에 출시한 스킨케어라인 일부 제품 역시 코스맥스와 협력, 개발·생산하며 검증된 품질을 내세웠다. 앞으로도 신제품 관련 신기술 및 제형개발 등 다각도에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는 초저가 제품출시를 계기로 시장을 선점한 다이소와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다이소는 지난해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144% 성장하며 초저가를 앞세운 뷰티시장에서 최강자인 CJ올리브영을 위협할 정도의 경쟁자로 급부상했다.
다이소 뷰티제품이 10대 학생수요를 공략한다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타깃고객은 2030세대다. 무신사 스탠다드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의 10명 중 7명이 2030세대였다.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반복구매하는 핵심 고객층을 공략하면서 의류와 함께 뷰티제품을 묶음으로 소비하게 만든다는 전략인 셈이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신규 오프라인매장이 빠르게 늘어나는 점도 뷰티상품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매장 30곳 중 2곳을 제외한 28곳에서 뷰티제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글로벌 고객도 겨냥, K패션과 함께 K뷰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무신사 스탠다드의 초저가 가성비 뷰티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