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축 방역 현장에서 사용되는 화학약품의 인체·환경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친환경 중성전해수를 활용한 방역체계 전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현행 '가축전염병예방법'에는 방역시설의 소독 의무만 명시돼 있을 뿐, 소독제의 성분이나 사용 기준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는 화학 소독제를 임의로 사용하고 있으나, 실제 방역 환경에서의 안전성 기준이 없어 환경오염과 인체 위해가 우려된다.
특히 염소계 소독제와 4급 암모늄 화합물 사용으로 인한 폐수 처리 비용이 막대하며, 방류 시 수질오염과 생태계 교란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산성 제제의 과도한 사용은 토양 산성화를 가속화해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린다"며 기술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디엔디전자가 개발한 중성전해수 기반 방역 기술이 친환경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디엔디전자는 1981년 세계 최초로 중성전해수 살균 연구를 시작해 1990년대 초 현장형 제조장비 '나오크린(NaOClean)'을 개발했다. 물과 소금만을 전기분해해 만드는 중성전해수는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높은 살균력을 보이며, 사용 후 자연 분해돼 잔류 독성이 없다.

해외에서도 효능이 입증됐다. 디엔디전자는 미국 FDA, UL, 유럽 CE 등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네덜란드 바헤닝언대(WUR)와 국내 대학 연구를 통해 구제역·AI·ASF 바이러스 불활화 효과를 확인했다.
국내 지자체에서도 도입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전남 화순군은 거점 소독시설에 중성전해수 생성기를 설치해 기존 화학약품 대비 99.6% 비용을 절감했으며, 장성군 역시 92.5% 절감 성과를 거뒀다.
반면, 다수 지자체는 여전히 4급 암모늄화합물, 산화제(가루형), 염소계 차아염소산나트륨(액제) 등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고 있다. 이들 약품은 수생 생물 독성, 인체 피부 자극, 환경 잔류성 문제가 있으며, 장기적으로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4급 암모늄화합물은 고농도에서 독성을 나타내고, 비외피 바이러스(예: 구제역)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어서 다른 소독제와 병행 사용이 필요하다. 철새 도래지 등에서는 사용이 금지되어 있음에도, 사용 편의성과 비용 문제로 여전히 지자체에서 관급 구매 후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폐수 처리나 잔류 관리 체계도 대부분 미비하다.
디엔디전자 관계자는 "중성전해수는 소독 효율이 높고 잔류 독성이 없어 장기적으로 화학약품 의존도를 낮추고 방역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정부의 친환경 축산 방역체계 고도화 정책과도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