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거리 장애물까지 인식…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기술 최초 개발

100m 거리 장애물까지 인식…현대차·기아, '비전 펄스' 기술 최초 개발

이정우 기자
2026.01.29 10:56
현대차·기아는 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센싱 기술, 비전 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기아는 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센싱 기술, 비전 펄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제공=현대차·기아

현대차(527,000원 ▼11,000 -2.04%)·기아(157,400원 ▼1,800 -1.13%)는 초광대역(UWB) 전파를 활용해 차량 주변 장애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운전을 보조하는 첨단 센싱 기술 '비전 펄스'를 최초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전 펄스 기술을 차량에 적용하면 우선 차량에 적용된 UWB 모듈이 전파를 발산한다. 주변의 다른 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 보행자 등에도 UWB 신호를 발산하는 모듈이 있다면 양쪽 UWB 모듈이 각각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 시간을 측정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상대방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면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경고를 줄 수 있다.

UWB는 기가헤르츠(GHz)폭의 초광대역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전파와의 간섭이 적고 회절과 투과 성능이 우수하다. 장애물이 많은 도심지 교차로 등에서도 반경 약 100m 범위에서 사물의 정확한 위치를 10㎝ 오차 범위 내로 파악할 수 있다. 야간이나 악천후에서도 99% 이상의 탐지 성능을 유지할 수 있고 1~5ms(밀리초·1000분의 1초) 수준의 빠른 통신이 가능해 실시간 안전관리에 용이하다.

비전 펄스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별도 UWB 모듈을 차량에 설치할 수도 있지만 '디지털 키 2' 적용 차량의 경우는 해당 모듈이 이미 적용돼 있어 별도 장치를 설치하지 않고도 활용이 가능하다.

현대차·기아는 차량 주변의 여러 객체가 고속으로 움직이더라도 각각의 위치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적용해 기술의 활용성을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비전 펄스 기술이 운전 보조나 주행 안전 보조 외에도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회 공공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전 펄스를 지게차 등 산업 현장의 모빌리티에 적용하면 작업자와의 충돌을 방지해 산업재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구조 요원이 지진 등 재해로 사람이 매몰된 실종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비전 펄스는 다른 무엇보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대차·기아의 철학이 담긴 기술"이라며 "무한한 활용성을 가진 기술인만큼 산업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분야에서 인류를 위한 진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