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

롯데정밀화학, 세계 최초 암모니아 선박연료 상업화

최경민 기자
2026.04.23 14:20

롯데정밀화학은 23일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연료를 상업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울산에서 롯데정밀화학의 그린 암모니아는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암모니아 추진선에 선박 연료로 주입됐다. 그린 암모니아의 상업적인 공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3월 엔비전(Envision)이 내몽골에서 100% 재생에너지로 만든 그린 암모니아를 국가간 무역을 통해 수입했었다.

친환경 무탄소 연료인 암모니아(NH3)는 액화 시 저온탱크(-33℃)에 보관 가능하다. 액화수소(-253℃) 보다 1.7배 저장밀도가 높아 수소(H2)를 대규모 장거리 운송 저장하는 수소 운반물질(캐리어)로 주목받고 있다. 직접 연소가 가능해 친환경 선박연료, 발전용 무탄소 연료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정밀화학은 울산항에 인접한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터미널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암모니아 선박연료공급업 등록을 마쳤다. 글로벌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 구축을 위해 업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지역의 글로벌 기업 및 기관들과 협력하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채널 판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아시아 1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산하 울산지방해양수산청, 울산항만공사 그리고 한국선급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실증사업 △암모니아 선박연료공급업 등록 △자체안전관리계획서 승인업무 가이드라인 △안전성 평가를 통한 안전기준 제시 등 제도 마련에 앞장섰다.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기후위기 시대에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글로벌 무탄소 에너지 공급망을 현실화했다는 인류사적 의미를 가진다"며 "개화 중인 선박연료 시장을 넘어 수소 경제 전체에 희망적인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혜정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우리 항만이 친환경 선박연료 허브항만으로 한걸음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활성화를 통해 우리 항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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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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