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와 기아(155,600원 ▲3,800 +2.5%)가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관세 이슈에 따른 선구매 효과로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판매 호조로 실적은 시장 평균을 상회했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540,500원 ▲9,500 +1.79%)(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지난달 미국 합산 판매량은 15만921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현대차는 1.5% 줄어든 8만6513대, 기아는 2.8% 감소한 7만2703대를 팔았다.
양사 판매량이 소폭 줄어든 배경은 지난해 관세 이슈로 인한 선구매 효과 기저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주요 경쟁사인 △토요타(22만2378대, -4.6%) △혼다(13만7405대, -0.2%) △스바루(5만2733대, -5.9%) △마쯔다(3만1128대, -17.3%) 등 일본 업체들의 판매 감소폭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적을 견인한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양사의 지난달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7.8% 급증한 4만1239대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47.7% 증가한 2만1713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70% 늘어난 1만9526대를 팔았다. 전기차 판매량은 7.7% 늘어난 7186대를 기록했다. 기아가 EV9(1349대) 판매에 힘입어 65% 증가한 2407대를 기록했지만 현대차는 8.4% 감소한 4779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지난달 양사의 전체 친환경차 판매량은 47.6% 4만8425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0.4%에 달한다.
차종별로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세단이 고른 성적을 냈다. 현대차는 △투싼(2만2024대, -0.1%) △엘란트라(1만4778대, +12.6%) △펠리세이드(1만1324대, +7.8%) 순으로 많이 팔렸다. 특히 △쏘나타 하이브리드(4520대, +170%)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399대, +55.3%) 등 세단 라인업의 하이브리드 모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한 6356대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주요 모델인 GV70가 7.7% 증가한 2837대 팔렸고 G70는 23.4% 늘어난 991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5803대, -2.3%) △K4(1만3214대, +0.9%) △텔루라이드(1만2577대, +15.8%)가 판매 상위권을 차지했다. 셀토스는 31.7% 늘어난 5335대가 팔리며 SUV 강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