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배전 동시 공급 강점 앞세워 현지 시장 공략 강화

가온전선(302,500원 ▲4,000 +1.34%)이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에 배전 설비를 공급하며 현지 공급망 진입에 성공했다. 기존 빅테크 중심이었던 미국 자회사 LSCUS의 고객 기반이 확대되면서 송배전 인프라 동시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한 미국 시장 공략도 탄력을 받게 됐다.
가온전선은 미국 자회사 LSCUS가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AI 데이터센터에 약 4000만 달러(약 6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배전 설비인 버스덕트는 데이터센터 내부의 각 서버와 랙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며 주요 인프라로 꼽힌다. 전력 밀도가 높아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장비이지만 엄격한 품질 검증이 요구돼 진입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유럽 전력기기 업체들이 주도해 온 이 시장에서 LSCUS는 현재 빅5 공급업체로 성장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LSCUS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맺은 5조 원 이상의 기존 장기 공급 계약에 이어 추가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가온전선은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송전용 케이블과 배전용 버스덕트를 모두 공급하는 강점을 활용해 미국 현지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이번 공급 업체와 추가 공급도 협의하고 있고 올해 공급 규모는 1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국 수출 확대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올해 역대 최대 실적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