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큐스템(대표 반기원)이 최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6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에서 AI(인공지능)와 인간 유도만능줄기세포(hiPSC) 유래 모발 세포를 결합한 모발재생 바이오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한인과학기술인대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세계 20개 재외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교류 행사다. 올해는 국내외 과학기술인 약 1000명이 참석했다. 홍콩시립대(City University of Hong Kong) 교수인 반기원 큐스템 대표는 보건 분야 세션 'AI 시대의 바이오헬스 혁신전략'에 초청 연사로 참석했다.
반 대표는 줄기세포 재생의학과 AI를 결합해 연구·개발(R&D), 품질관리(QC), 디지털 분석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hiPSC에서 모유두세포(Dermal Papilla Cell) 등 모발 세포를 분화시키는 독자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체외에서 새로운 모발을 만드는 모낭 생성(De novo Hair Follicle Generation) 기술과 hiPSC 유래 모유두세포 배양액(Conditioned Medium)을 활용한 모발 성장 촉진 기술을 공유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AI 기반 바이오 연구·개발 플랫폼이다. 반 대표는 객체 탐지(Object Detection), 방향 탐지(Oriented Detection), 영상 분할(Segmentation) 기술로 체외에서 생성된 모발을 자동 탐지하고 정량 평가하는 AI 품질관리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후보 모발의 형태, 방향성, 성장성, 구조적 완성도 등을 분석해 우선순위를 제시하고, 최종 이식 대상은 연구자와 전문가가 검증하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방식으로 설계됐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두피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탈모 진행 상태를 평가하는 기술도 함께 공개했다. 전문 장비 없이 모발과 두피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록 개발 중인 기술로, 실제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모발·두피 건강 진단용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반 대표는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모유두세포 배양액 기반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 평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제품 사용 전후의 두피 상태를 스마트폰 이미지로 비교·분석, 기존의 주관적 평가 방식을 보완하고 정량화된 효능 평가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