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정조준"...해외서 더 뜨거운 제네시스 GV90

"롤스로이스 정조준"...해외서 더 뜨거운 제네시스 GV90

이정우 기자
2026.08.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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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10년 만에 꿈 현실로"…기존 럭셔리 브랜드 정조준
네오룬 아치 게이트·온돌 착안 우드 플로어 등 한국적 차별화 주목
해외 매체 "콘셉트카 그대로 양산"…소비자 반응도 확산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제네시스 GV90 네오룬 외장./사진제공=현대차 제네시스

현대차(419,000원 ▼2,000 -0.48%) 제네시스 최초의 대형 플래그십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90이 글로벌 공개 이후 해외 주요 자동차 매체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B필러를 없앤 코치 도어와 한국의 온돌에서 착안한 실내 구성 등 기존 럭셔리카와 차별화한 기술·디자인이 주목받았다.

제네시스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GV90 네오룬'과 'GV90'에 대해 북미·유럽 주요 매체들의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GV90 네오룬에 세계 최초로 적용된 히든 B필러 코치 도어 '네오룬 아치 게이트'다. 일반적인 차량과 달리 차체 중앙의 B필러를 외부에서 드러내지 않고 앞뒤 도어가 서로 마주 보며 열리는 구조다. 앞뒤 문을 동시에 또는 독립적으로 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카스쿱은 "코치 도어는 콘셉트카에서는 쉽게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양산 과정에서 사라진다"며 "GV90 네오룬은 예외"라고 평가했다. 모터트렌드도 듀얼 모션 힌지와 히든 B필러·롤케이지를 활용해 코치 도어를 구현한 기술력에 주목했다.

차량 디자인을 두고는 콘셉트카의 특징을 양산차까지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카 매거진은 "콘셉트카의 디자인이 양산차에 그대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지만 GV90는 달랐다"며 전면 윙 페이스와 MLA 헤드램프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한국적 미학을 접목한 점도 차별화 요소로 평가됐다. 영국 오토 익스프레스는 GV90의 둥글고 간결한 외관이 한국의 달항아리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다.

실내에서는 한국 전통 난방 방식인 온돌에서 착안한 복사열 바닥 난방 시스템이 적용된 천연 우드 베니어 플로어가 관심을 받았다. 오토 익스프레스는 이를 롤스로이스 컬리넌의 울 카펫과 대비되는 GV90만의 특징으로 소개했다.

GV90 네오룬에는 정차할 때 180도 회전할 수 있는 스위블 시트도 적용됐다. 카앤드라이버는 우드 플로어와 스위블 시트를 언급하며 "GV90 네오룬은 완전히 한계를 뛰어넘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독립 브랜드 출범 10년을 맞은 제네시스가 GV90을 통해 기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본격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플래그십 모델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 10년간 제네시스는 한국적 감성으로 럭셔리를 새롭게 정의하며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다"며 "GV90의 등장으로 제네시스가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모터트렌드는 "신흥 럭셔리 브랜드가 캐딜락, 레인지로버, 심지어 롤스로이스까지 정조준했다"며 GV90이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 사이에서 경쟁 구도를 흔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소비자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제네시스에 따르면 해외 자동차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GV90 관련 영상 가운데 일부는 조회수 200만회를 넘어섰다.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B필러 없는 코치 도어와 간결한 디자인 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제네시스는 GV90에 네오룬 아치 게이트를 비롯해 루프 에어백, 복사열 우드 플로어, 180도 회전형 스위블 시트 등을 적용했다. 차량은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MP(Electric Mobility Prime)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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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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