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약개발 기업 제이인츠바이오(각자대표 조안나·김춘옥)가 유한양행,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와 '바이오산업 인공지능 전환(AX)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28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열렸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와 김열홍 R&D 총괄 사장, 이건우 DGIST 총장, 조병철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 소장,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제이인츠바이오는 2023년 유한양행과 총 계약 규모 4298억원의 JIN-A04(YH42946)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DGIST·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와는 인공지능(AI) 기반 공동 연구를 이어 왔다.
이번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AI 기반 후보물질 발굴과 실험 검증, 사업화 가능성 검토를 연결하는 개방형 신약개발 협력 모델을 추진한다. 공동 연구에서는 제이인츠바이오와 유한양행의 후보물질 발굴·검증·개발 역량, DGIST의 AI·슈퍼컴퓨팅 기반 탐색 역량,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의 질환 타당성 검증 및 중개·임상 연구 역량을 연계한다.
후보 과제 발굴은 임상 현장의 미충족 의료수요에서 출발한다. 질환별 연구 수요와 검증 방향을 함께 설정한 뒤 DGIST의 AI·슈퍼컴퓨팅 역량으로 새로운 치료 표적과 후보물질의 탐색·설계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는 각 단계에서 나온 결과를 다시 AI 예측과 후보물질 설계에 반영하는 '폐쇄루프형(closed-loop)' 구조로 운영한다. 초기 연구단계에서 실패 위험 요인을 가려내 유망 후보에 자원을 집중하려는 취지다. 안전성·유효성 검증이나 규제 절차를 줄이는 방식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안나 제이인츠바이오 대표는 "이번 협약은 AI가 제안한 가능성을 실제로 검증할 수 있는 연구과제와 개발 가능한 신약 후보로 전환하는 실행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유한양행과 축적해 온 신약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DGIST의 AI·슈퍼컴퓨팅 기술과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 연구진의 임상적 통찰을 연결하는 R&D 허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당사의 글로벌 사업화 경험과 제이인츠바이오의 후보물질 개발 역량에 AI·임상 연구 역량을 결합해 신약개발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건우 DGIST 총장은 "AI·슈퍼컴퓨팅 역량을 실제 신약개발 수요와 연결하고 검증 결과를 기술 고도화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조병철 연세-유일한 폐암 연구소 소장은 "임상 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환자 관점을 연구 초기부터 반영해 후보물질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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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이인츠바이오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JIN-NOVA'로 여러 타깃에서 후보물질 24종의 합성과 검증을 완료했다. 회사는 이번 공동 연구를 신규 표적과 후보물질을 반복적으로 발굴·검토할 수 있는 플랫폼형 오픈이노베이션 체계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