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투원(대표 구정원)이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에서 쓰는 인공지능(AI) 의사결정 시스템의 기능성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명칭은 'GYEOL 폐쇄망 AI 의사결정 기능성 프로토타입'이다.
온투원은 국방과 통신, 제조 등 보안 요구가 높아 외부 클라우드를 쓰기 어려운 환경을 겨냥한 온톨로지 기반 AI 의사결정 플랫폼 기업이다. 조직에 흩어진 운영 데이터와 업무 규칙, 정책, 권한, 판단 근거를 지식 그래프로 연결해 AI가 내놓은 결과의 근거와 추론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GYEOL은 회사가 OMCP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온 기반 기술을 제품군으로 확장한 것이다.
회사는 프로토타입 시연에서 레이더와 전자광학 장비, 전자전 장비 등 서로 다른 출처에서 들어온 관측 정보를 하나의 미상 항적 후보에 연결했다. 시스템은 결론을 하나로 확정하지 않고 복수의 위협 가설을 함께 유지한다. 각 가설을 뒷받침하는 근거와 반대되는 근거, 누락된 정보, 센서 신뢰도, 정보 최신성을 구분해 제공한다.
또한 AI 작성 보고서에 근거가 연결되지 않은 문장이 있거나 필요한 승인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배포를 멈춘다. 작전 규칙과 위험 기준, 가용 자원, 시간 제약을 함께 검토해 실행 가능한 대응안과 보류할 대응안을 나누고 그 이유를 제시한다. 최종 판단에 쓰인 데이터와 관계, 규칙, 검증 결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추적할 수 있다.
여기서 언어모델은 자연어 질문을 이해하고 결과를 설명하는 역할을 보조한다. 핵심 판단은 온톨로지와 지식 그래프, 규칙 기반 추론·검증 기능이 담당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군 도메인의 객체와 추론, 검증, 의사결정 흐름이 작동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계"라면서 "실제 군 운용체계에 배치된 상용제품은 아니며 실데이터와 외부 체계 연동, 폐쇄망 배포 보안, 대규모 성능, 장기 안정성은 다음 단계에서 검증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는 제품 구성을 네 개 기능 계층으로 정리하고 있다. 업무 대상과 관계, 규칙을 설계하는 'ARCHITECT'(아키텍트), 기존 시스템과 문서·이벤트를 연결하는 'CONNECT'(커넥트), 추론과 정책 검증을 맡는 'CORE'(코어), 사용자가 상황과 근거·대응안을 확인하는 'EXPLORER'(익스플로러)다. 외부 인터넷 연결 없이 설치하는 폐쇄망 배포 패키지와 역할별 화면, 접근권한·로그 관리, 외부 업무체계 연동 API(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도 함께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후 대표 데이터와 실제 업무 시나리오로 국방 분야에서 우선 기술 검증을 진행한 뒤, 공통 코어에 통신·제조 분야의 업무 모델과 규칙을 얹는 방식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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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원 온투원 대표는 "기존 지휘통제체계나 통신 운영체계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 위에서 서로 다른 데이터의 의미와 업무 규칙을 연결하는 공급사 중립적 의사결정 계층으로 동작하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