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피가 레이 인수 이후 그룹 통합경영 체제 구축에 본격 나섰다. 그래피는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판교 레이 본사에서 심운섭 그래피 그룹 회장 취임식을 열고 그룹 차원의 전략 및 의사결정 체계를 정비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래피는 레이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와 해외법인의 독립성과 전문성은 유지하되 투자·연구개발(R&D)·글로벌 영업·신사업 등 핵심 전략은 그룹 차원에서 통합 조율할 계획이다. 심 회장은 그룹 전체의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기술·인력·자본·글로벌 네트워크 등 자원을 배분·연계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합경영의 핵심은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해외 영업망의 결합이다. 그래피의 광경화성 3D 프린팅 소재 및 형상기억 교정장치(SMA) 기술에 레이의 디지털 진단장비와 소프트웨어 역량을 접목해 제품·솔루션 간 연계를 확대한다. 양사의 글로벌 고객 및 영업망도 공동 활용해 해외시장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그래피는 특히 레이 인수로 확보한 글로벌 영업망과 디지털 덴탈 인프라를 기존 소재·SMA 사업과 연계해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심운섭 회장은 "앞으로 중요한 것은 인수 자체가 아니라 이를 통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느냐"라며 "사업화 속도를 높이고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인수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