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과학자 키운다"..현대차그룹 GBC 건립 앞두고 체험 전시 개막

"미래 과학자 키운다"..현대차그룹 GBC 건립 앞두고 체험 전시 개막

강주헌 기자
2026.10.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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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체험형 과학관 팝업 전시 '해브 펀 위드 사이언스'의 전시물 '릴레이 놀이'를 체험하는 방문객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체험형 과학관 팝업 전시 '해브 펀 위드 사이언스'의 전시물 '릴레이 놀이'를 체험하는 방문객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판매량을 끌어올리려는 목적으로 이 활동을 하면 진정성이 전달되지 않습니다. 과학관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연결된 장기적인 브랜드 활동입니다."

지성원 현대자동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은 6일 서울 강남구 현대 모터스튜디오 서울에서 열린 팝업 전시 '해브 펀 위드 사이언스' 미디어데이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뉴욕에서 연 투싼 글로벌 론칭처럼 판매에 집중하는 활동은 전술적 방향으로 과학관은 전략적 방향으로 가져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대차(348,000원 ▲1,500 +0.43%)그룹이 서울 삼성동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 내 체험형 과학관 건립에 앞서 국내 방문객이 기초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를 열었다. 해외 체험형 과학관의 전시물이 한국 문화와 실정에 맞는지 미리 검증하고 방문객 반응을 과학관 콘텐츠에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협업 파트너는 1969년 실험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가 세운 미국 체험형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이곳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물 12종을 오는 12월 15일까지 무료로 선보인다.

2032년 문을 여는 GBC 과학관에는 전시물 300종 가량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물리학·역학·기계학을 예술과 접목한 아트관, 빛과 소리 같은 일상 속 과학 원리를 실험하는 실험관, 생물과 사회과학을 탐구하는 에코관 등으로 전시관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서울시와 GBC 개발계획을 변경해 당초 계획한 105층 초고층 빌딩 대신 49층 타워 3개동을 짓기로 했는데 과학관의 경우 공공성 요건을 충족하는 시설로 들어서게 된다.

(왼쪽부터)지성원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앤 리처드슨 익스플로라토리움 최고경험책임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왼쪽부터)지성원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앤 리처드슨 익스플로라토리움 최고경험책임자.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전시물은 익스플로라토리움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연구·제작해 들여온다. 현대차그룹 직원들도 현지 워크숍에 참여해 함께 만들게 된다. 이번에 전시되는 12종도 큰 변화가 없으면 300종에 포함된다. 이후 현대차그룹은 한국에서 국내 실정에 맞는지 시험하고, 장기적으로는 자체 제작 기능을 갖출 계획이다. 앤 리처드슨 익스플로라토리움 최고경험책임자는 "기존 전시물을 한국 방문객을 위한 새 버전으로 만들고 완전히 새로운 전시물도 내놓을 것"이라며 "과거에는 하지 않았던 시도"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2024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도 파일럿 전시를 열었다. 당시에는 사회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어린이 반응을 살폈고, 이번에는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어른과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했다. 두 전시에서 겹치는 전시물은 없다.

지 부사장은 "과학은 '왜 하는가'에, 기술은 '어떻게 구현할까'에 집중한다"며 "과학을 출발점으로 삼으면 더 창의적인 질문을 통해 혁신적인 기술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32년까지 시간이 꽤 남았지만 300개 전시물을 구성하고 운영 계획까지 세우기에는 짧다"며 "콘텐츠를 우리 언어와 문화에 맞게 소개하는 방식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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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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