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대한통운(67,000원 ▼700 -1.03%)이 이커머스 물류를 기반으로 키운 '택배박스 광고'가 누적 게재 1500만건을 넘어섰다. 소비자 집 앞까지 배송되는 택배박스를 광고 매체로 활용해 공익 캠페인부터 영화·엔터테인먼트 홍보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CJ대한통운은 22일 택배박스 광고사업의 누적 게재 실적이 1500만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흡연예방 '노담 캠페인'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 사업은 CJ대한통운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에서 출고되는 택배박스에 광고를 인쇄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상품을 주문한 소비자가 집에서 상자를 받고 개봉하는 과정에서 광고 메시지를 접하게 된다.
초기에는 공익 캠페인 중심이었지만 최근 상업 광고로도 활용 범위가 넓어졌다. 아이돌 그룹 알파드라이브원,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와 '토이 스토리 5' 등이 택배박스를 통해 홍보됐다. 밀알복지재단·우리금융그룹과 진행하는 물품기증 캠페인 '우리가 오네'에도 참여했다.
CJ대한통운은 택배박스가 소비자에게 직접 도달하는 매체라는 점에 주목한다. 단순 로고 노출을 넘어 행사·프로모션 정보와 쿠폰 등을 담을 수 있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소비자 참여 유도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풀필먼트 물량 증가도 광고사업 확대의 기반이다. CJ대한통운의 올해 상반기 이커머스 풀필먼트 출고 물량은 약 5600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37.7% 늘었다. 출고 물량이 늘수록 광고를 실을 수 있는 택배박스와 소비자 접점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다.
생활용품과 패션·잡화, 가전, 신선·냉장·냉동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을 취급하는 풀필먼트 운영망도 강점으로 꼽힌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대중적 브랜드 캠페인뿐 아니라 특정 상품군이나 소비층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택배박스를 활용할 수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박스 광고는 소비자에게 직접 전달되고 상품 개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목받는 매체"라며 "광고 목적과 수요에 맞춘 캠페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