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에 'AI' 접목…스마트팩토리 사업 속도

LG전자,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에 'AI' 접목…스마트팩토리 사업 속도

최지은 기자
2026.10.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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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와 차세대 발전소 구축 협력…제조·물류 이어 공공 인프라로 사업 다각화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는 22일 경기도 안산시 시화조력문화관에서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함께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은 시화조력발전소 내 AI, 디지털트윈, 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모습을 AI로 생성한 이미지./사진=LG전자

LG전자(160,000원 ▼5,100 -3.09%)가 피지컬 AI(인공지능), 디지털트윈 등 스마트팩토리 사업 역량을 총결집해 AI 기반 차세대 조력발전소 구축에 나선다.

LG전자는 22일 경기 안산시 시화조력문화원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시화호 AI 조력발전소 추진을 위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협약으로 △AI 조력발전소·등대공장 구현 △AI·디지털트윈·로봇 등 첨단기술 적용, 실증 △재생에너지·AI 전환 관련 R&D(연구개발), 정책사업 공동 대응 △해외사업 공동 발굴 및 해외시장 진출 협력 등을 추진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축적한 발전소 운영 경험과 데이터에 LG전자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접목해 시화조력발전소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협력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우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가운데 하나인 디지털트윈 기반 통합 운영체계 기술의 적용과 실증 협력을 추진한다. 조력발전소 전체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발전설비와 CCTV(폐쇄회로TV) 등의 실시간 데이터를 연계해 발전소 현황을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발전량 예측과 운영 시나리오 검증, 설비 상태 진단 등도 지원한다.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활용한 조력발전소 특화 AI 에이전트 적용방안도 검토한다. AI 에이전트는 발전소 운영 현황과 대시보드를 기반으로 발전량 손실 원인 분석, 설비 이상 징후 탐지, 예지보전, 위험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 기상·해수면 변화와 설비 상태, 발전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최적의 운영 방안도 제안한다. 조력발전소 운영 과정에서 축적된 운영 데이터와 기술 문서를 학습해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보고서 작성 등 반복 업무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발전소 현장 자동화를 위한 피지컬 AI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다기능 패트롤 로봇과 AI CCTV를 활용해 시설 순찰, 설비 점검, 위험구역 모니터링, 안전관리 등을 수행하며 발전소 운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산업용 로봇을 활용해 예비 부품의 보관·관리·공급과 자재 운반 등의 업무도 자동화한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 영역을 기존 제조·물류 분야에서 에너지·인프라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LG전자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은 출범 2년 만인 올 상반기 기준 누적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서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업 영역이 공공 분야로 다각화하면서 성장세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발전용량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시화조력발전소와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인프라 분야에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고 국내외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로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 초기 전자, 전장, 배터리 등 제조업 고객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 왔다. 최근에는 물류 분야까지 고객 저변을 넓히며 다양한 산업군의 운영 혁신을 지원하는 B2B(기업 간 거래) 솔루션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승기 스마트팩토리솔루션 센터장은 "LG전자가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역량을 공공 인프라 분야로 적용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발전소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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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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