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비,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동남아 공략 교두보 마련

채비,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동남아 공략 교두보 마련

이정우 기자
2026.10.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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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사진제공=채비
인도네시아 발리에 설치된 채비 충전기./사진제공=채비

전기차 급속충전 인프라 운영사업자(CPO) 채비가 인도네시아 발리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동남아시아 교통 시장 공략에 나선다.

채비는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가 추진하는 '인도네시아 발리 친환경 전기버스 교통체계 구축사업'에서 전기버스용 급속충전 솔루션 구축을 맡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지원으로 추진되는 92억원 규모의 전기차·충전 인프라 보급 시범사업이다. 발리 대중교통 전기화와 한국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의 현지 진출을 목표로 한다. 현대자동차가 전기버스를 공급하고 채비는 충전 인프라 구축과 초기 운영 안정화를 담당한다.

채비는 중형 전기버스 운행에 맞춘 고출력 급속충전기를 공급한다. 설치와 시운전, 유지보수 교육까지 맡아 현지 충전 인프라 운영 역량을 함께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기후와 전력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운영 신뢰성을 높였다고 채비는 설명했다.

전기버스 보급 사업에서 충전 인프라는 차량 도입만큼 중요한 변수다. 노선별 운행 거리와 배차 간격, 전력망 여건에 맞춰 충전 용량과 운영 방식을 설계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비는 이번 사업을 단순 충전기 공급을 넘어 충전 인프라 구축·운영 역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채비는 이를 인도네시아 친환경 교통 시장 내 입지를 넓힐 교두보로 삼는다. 향후 동남아시아 공공기관과 민간 충전사업자(CPO)를 대상으로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중동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GGGI가 주관하는 ODA 사업의 최종 공급사로 선정된 것은 채비의 충전 기술력과 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도네시아를 넘어 동남아 전역의 친환경 교통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맞춤형 충전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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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 기자

산업1부 자동차물류 담당하는 이정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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