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북은 김형걸 작가의 에세이 '1/30'을 이달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책은 국내 공기업에서 30여 년을 근무하며 단 한 번의 승진만을 겪은 저자의 치열한 직장 생활을 담아낸 자전적 에세이다. 사내 줄 세우기와 부조리한 인사 평가, 유배와도 같은 발령 생활 속에서도 저자는 130여 개의 상을 수상하며 오직 성과로 자신의 자리를 증명해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이 책은 단순한 직장 생활 회고록을 넘어, 조직의 비정함 앞에서도 끝내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켜낸 한 인간의 뜨거운 서사다. 거대한 벽에 가로막혀 고독한 싸움을 이어가는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작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 '김형걸닷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승진 누락은 보통 감추고 싶은 치부일 텐데, '1/30'이라는 숫자를 책 제목으로 했다.
▶저에게 '1/30'은 기득권 세력이 나를 고립시키려 가했던 잔혹한 괴롭힘인 동시에, 그 정글에서 꺾이지 않고 버텨낸 '승리의 증표'다. 조직이 매긴 서열과 평가에 자신의 인생 가치를 저당 잡히지 말라는 메시지를 세상의 모든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었다.
-나를 모함했던 가해자들을 용서하겠다 결심했을 때 어떤 심정이었나.
▶나를 모함한 이들에게 되갚아주는 가장 확실한 복수는 밤낮으로 이를 갈 것이 아니라, 그들보다 더 행복하고 잘 사는 것이었다. 미움을 붙들고 나를 갉아먹는 대신 기꺼이 용서하기로 결심하니 묵직한 평온함과 여유가 찾아왔다.
-후배 직장인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눈물이 진주가 될 날이 반드시 온다. 참을 것은 참되 부당한 것은 꼭 이야기하고, 스스로를 가장 먼저 사랑하고 아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