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삼성·기아 등 해외 사업장에 K푸드 단체급식 확대

현대그린푸드, 삼성·기아 등 해외 사업장에 K푸드 단체급식 확대

유예림 기자
2024.12.10 10:42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학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와 손잡고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 한식을 접목한 메뉴를 선보인다. 자사 HMR(가정간편식)과 중소 식품업체의 식재료, 우수 농산물을 활용한 K단체급식 메뉴를 개발하고 식단 편성을 늘린다.

현대그린푸드는 최근 aT와 '해외 단체급식 연계 K푸드 수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aT의 'K푸드 수출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현대그린푸드는 지난 5, 6일 미국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HMR과 중소 협력사의 식재료를 활용해 단체급식을 선보이는 'K-FOOD Day'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서 떡볶이, 교자, 김말이 등 분식과 잡채밥, 볶음김치로 만든 햄버거와 부리또, 불고기 피자 등 한식을 활용한 퓨전 메뉴를 선보였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외국인 4000여명과 한국인 200여명이 근무하는 완성차 제조 시설이다. 현대그린푸드가 2022년부터 단체급식을 맡고 있다.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자체 생산하는 '모두의 맛집 엄지척떡볶이'와 '그리팅 채식교자' 등 HMR과 국내 중소·중견 식품 제조사의 식자재 상품을 핵심 재료로 활용해 메뉴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그린푸드는 국내 단체급식 업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에 진출해 해외 사업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2011년 아랍에미리트 진출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등 중동과 중국, 멕시코, 미국 등 7개국에서 88개 단체급식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 단체급식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해외 단체급식 매출은 1150억원으로 2020년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 3분기까지 매출은 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현대그린푸드는 한식에 익숙하지 않은 현지 조리 인력도 쉽게 한식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자체 식품 제조 시설 '스마트 푸드센터'에서 만드는 단체급식용 반조리 식자재와 HMR 덕분이다.

이와 함께 중소 식품 제조업체가 만드는 식자재의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선다. 협력사 29개사의 상품 200여종의 수출을 돕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미국 서배너 현대자동차 공장을 비롯해 중국, 중동 국가의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 한식 메뉴 비중을 확대한다. 현재 평균 20% 수준인 한식 메뉴 비중을 사업장별 국적과 선호도 등을 고려해 30~50%까지 높인다.

이헌상 현대그린푸드 상품본부장(부사장)은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며 해외 단체급식 사업장에서 한식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단체급식이 한국 식품과 농산물의 새로운 판로가 되도록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편성 비중을 높여 K푸드 대중화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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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유예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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