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원톱' 대구 공성 나선 민주당…국민의힘 '컷오프 수렁'

'김부겸 원톱' 대구 공성 나선 민주당…국민의힘 '컷오프 수렁'

정경훈 기자
2026.04.05 16:22

[the300]
대구 '컷오프' 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 가능성
장동혁, 이진숙 '보궐출마' 설득 변수 여전한 잡음
경기지사 후보는 '양향자·함진규' 2파전 인물난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과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하·윤재옥·이재만·주호영·최은석·추경호·홍석준. 2026.04.01.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후보 6명과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1일 대구 수성구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공정 경선 협약식에서 공정한 경쟁을 다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하·윤재옥·이재만·주호영·최은석·추경호·홍석준. 2026.04.01. [email protected] /사진=이무열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59일 남긴 5일 컷오프(공천 배제)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구에서는 주호영 국회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강행 가능성이 거론된다. 최대 승부처 중 하나인 경기지사 경선에선 인물난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부겸 전 총리를 구심점으로 대구 공성에 나선 가운데 보수 진영은 혼란에 휩싸인 모양새다.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이날 언론에 "오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구시장 선거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공천 배제)에 불복해 법원에 낸 가처분이 1심에서 기각된 상황에서 향후 행보와 대응 방안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주 부의장은 가처분 기각에 반발해 이날 항고하겠다고 했다.

주 부의장의 선택지는 2가지다. 공관위 결정을 수용해 출마 의지를 접는 선택이 첫 째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가처분 항고로 정면 돌파를 선택한 만큼 '무소속 출마'에 현재로선 무게가 쏠린다. 이 경우 국민의힘은 지지층이 갈라진 채 김 전 총리를 상대해야 한다. 주 부의장 측 관계자는 머니투데이 더300(the300)에 다양한 의견을 경청 중이라면서도 "무소속 출마에 대한 여러 준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에 불복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있다. 대구시장 선거에 김 전 총리와 야당 후보 3명 등 4파전 가능성이 흘러 나오는 배경이다. 이 전 위원장과 주 부의장이 국민의힘 후보 중 지지율 1, 2위에 올랐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국민의힘으로선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매일신문' 유튜브에서 이 전 위원장을 향해 "국회로 와 싸운다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라며 '보궐 선거' 영입을 공개 제안하기도 했다.

주 부의장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기에도 부담이 있다. 보수 진영의 분열을 야기했다는 이른바 '배신자 프레임'에 갇힐 수 있어서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 부의장의 출마로 비는 '수성구갑'에 출마할 경우 강성 보수층의 반발도 커질 수 있다. 이 전 위원장이 '당과 힘을 합치겠다'며 장 대표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주 부의장은 사실상 고립 상태에 내몰릴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 부의장이 고심 끝에 잔류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야권 인사는 "합리적 입장을 취해 온 주 부의장이 보수 진영의 디딤돌이 되겠다는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 상황도 밝지 않다. 국민의힘에선 양향자 최고위원, 함진규 전 의원이 경기지사 공천을 신청했다. 후보들의 주소지 이전 시한이 지남에 따라 유승민 전 의원, 김문수 전 장관 등 유명 정치인들의 참전은 불발됐다. 민주당에서 3파전을 벌이는 '추미애 의원, 김동연 지사, 한준호 의원에 비하면 인지도가 아쉽다는 평이 많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경기지사 선거는 (역대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5번을 이긴 만큼 해 볼 만한 지역"이라면서도 "경쟁력 있는 인물을 공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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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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