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가 꼽은 내년도 사자성어 '자강불식'..올해는 '고군분투'

중소기업계가 꼽은 내년도 사자성어 '자강불식'..올해는 '고군분투'

김민우 기자
2025.12.21 13:36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사진=(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중소기업 10곳 중 3곳이 내년도 경영환경을 전망하는 사자성어로 '자강불식'(自强不息)을 꼽았다.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환경 전망 사자성어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자강불식'은 '스스로 강하게 하며 쉬지 않고 노력한다'는 뜻으로 대내외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도 기업 역량을 강화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소재 A업체는 "글로벌 경제 및 안보 위기 속에서 당분간 어렵겠지만 건설 등 몇몇 산업 분야는 러·우전쟁이 종결되면 산업 활력의 계기를 맞을 수도 있을 것"이라며 "작게나마 열릴 기회를 대비해 스스로 힘을 키우고 준비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경기 소재 B업체는 "디지털 자동화로 생산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고 했고, 경북 소재 C업체는 "내년에는 자체 연구개발로 신제품 출시 및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해 경영환경을 나타내는 사자성어로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66.5%가 '적은 인원이나 약한 힘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나간다'는 뜻의 '고군분투(孤軍奮鬪)'를 뽑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 소재 C업체는 "대외적으로 고환율로 인한 원자재 수급비용이 증가했고 내부적으로 국내 정치와 통상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D업체는 "중소기업의 경영위기는 한두 해의 문제가 아니고 누적되어 온 것이며, 가속화되는 경쟁 속에서 소기업으로서 더욱 생존 위기에 봉착했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올해는 고환율와 고관세, 내수침체 등으로 '고군분투'한 해였지만, 내년은 '자강불식'해 대내외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자체 경쟁력을 높여가겠다는 중소기업인들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며 "중소기업계도 다가올 변화를 단순히 위기로 인식하지 않고, 기회로 적극 활용해 성장하고 도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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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2013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2017 경제부 기자 *2017~2020 정치부 기자 *2020~2021 건설부동산부 기자 *2021~2023 사회부 사건팀장 *2023~현재 산업2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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