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3시까지 주문하면 그날 도착...컬리 '자정 샛별배송' 시작

낮 3시까지 주문하면 그날 도착...컬리 '자정 샛별배송' 시작

유엄식 기자
2026.02.09 10:04

물류인력 확충해 '일 2회 배송' 체계 구축...쿠팡과 당일배송 경쟁 포석
네이버 컬리N마트에서도 서비스 제공...수도권 외 서비스 지역 확대

컬리가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자정까지 도착하는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제공=컬리
컬리가 오후 3시 이전에 주문하면 당일 자정까지 도착하는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사진제공=컬리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컬리가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한다. 오후 3시 이전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에 도착하는 방식이다. 현재 쿠팡 점유율이 높은 당일배송 시장에서 '탈팡족(쿠팡 회원 탈퇴자)'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컬리는 기존 샛별배송에 추가로 당일 자정 전 도착하는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를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전날 밤 11시부터 익일 오후 3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자정 전 배송된다. 이외 시간대에 주문하면 기존처럼 다음 날 아침 7시(일부 지역 8시)까지 받을 수 있다.

자정 샛별배송 도입으로 하루 두 번 도착 시장을 보장하는 '일 2회 배송 체계'를 구축했단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취침 전 배송을 원하는 고객은 오후 3시 전에, 다음 날 새벽이 편한 고객은 3시 이후에 주문하면 된다. 고객은 주문 전후로 예상 도착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컬리는 배송 시스템 개편을 위해 물류센터 낮 시간대 가동률을 높이고, 제품 포장과 배송 인력도 확충했다. 당일 정오 전까지 도착하는 상품도 다음 날 아침까지 신선도가 유지되도록 냉장·냉동 포장한다.

이태희 컬리 운영전략본부장은 "자정 샛별배송의 빠르다는 장점뿐 아니라 예측 가능한 도착 시간도 고객에게 중요한 선택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서비스 확대를 통해 보다 유연한 물류센터 운영이 가능해진 만큼 컬리의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자정 샛별배송 서비스는 네이버와 협업해 지난해 9월 론칭한 '컬리N마트'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한편 컬리N마트는 네이버의 폭넓은 고객층과 컬리의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이커머스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읖 높여가는 추세다. 출시 이후 월평균 거래액이 매달 5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 거래액은 오픈 초기보다 7배 이상 늘어났다. 재구매 사용자 비율은 60%로 지난해 10월보다 2배 증가했다. 사용자의 90% 이상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사용자로, 5개월 간 10회 이상 사용한 단골 고객 수는 비회원 대비 70배에 달했다. 인기 상품군은 밀키트와 간편식 위주에서 신선식품인 농축수산물로 확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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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머니투데이 산업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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