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맥스(298,000원 ▲15,000 +5.3%)가 인도네시아 최초의 화장품 특화 학과 개설에 동참하며 아세안 뷰티 시장을 이끌 R&D(연구개발)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지 화장품 산업을 제조에서 R&D 중심으로 혁신하고 인도네시아 고유 자원을 활용해 뷰티 생태계 고도화에 앞장선다는 구상이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 소재 명문 국립대인 파자자란 대학교(Universitas Padjadjaran·이하 UNPAD) 약학대학 내 '화장품학(Cosmetology)' 학사과정 개설에 산업계 대표로 참여한다. 신설된 화장품학과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화장품 특화 학부 과정이다. 피부·모발 관련 기초 연구부터 제형 개발, 안전성과 효능 평가 등 화장품 연구개발의 모든 과정을 다룬다.
코스맥스는 제조 중심으로 성장해 온 인도네시아 화장품 산업이 처방과 연구 역량 중심으로 고도화되는 변곡점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10월로 예정된 인도네시아 할랄 인증 의무화와 인도네시아 식약청의 화장품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전문 R&D 인력 양성의 요람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학과 개설과 함께 진행된 'ABG(Academia-Business-Government) 프로그램' 출범식에서도 현지 산업계를 대표하는 파트너로 선정됐다. ABG는 학계의 연구 성과를 산업으로 이전해 상업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인도네시아 정부 주도의 프로젝트다.
협력을 통해 코스맥스와 UNPAD는 현지 고유의 생물자원을 활용한 공동 연구를 확대한다. 대표적으로 △현지 전통 발효식품인 '뗌뽀약(두리안 발효식품)' 활용한 항산화 소재 개발 △'홍국(Angkak)' 발효를 통한 미백과 기능성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또 학생들이 연구 결과를 실제 제조와 상품화로 연결하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캠퍼스 내 교육용 공장 구축을 지원한다. 연중 상시 인턴십 제도도 운영해 인재 육성을 돕는다.
정민경 코스맥스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현지 산학협력을 확대해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천연자원이 세계에서 인정받는 고부가가치 소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술력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코스맥스인도네시아는 현지 화장품 산업의 표준을 제시하고 인재를 육성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