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의 날 맞이 군 장병 혜택

국군의 날을 맞아 식음료업계가 군 장병 챙기기에 나섰다. 햄버거와 피자를 반값에 판매하고 무료 세트를 제공하는가 하면 직접 부대를 찾아 먹거리를 전달하며 미래의 주요 소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파파이스는 오는 5일까지 현역 장병과 직업군인에게 치킨샌드위치 세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역 장병은 휴가증·외출증·외박증·복무확인서·군번줄 중 하나를 제시하면 되고 직업군인은 전투복 또는 정복을 착용하고 국방부 발급 공무원증을 제시하면 된다.
한국맥도날드는 부대를 직접 찾았다. 경남 거제 지역 수해 복구 대민 지원에 참여한 육군 제39보병사단 장병에게 '행복의 버거' 600인분을 전달했다. 오는 12일까지 장병 등을 대상으로 빅맥 세트를 5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도미노피자도 오는 2일까지 군인·군무원·군인 가족에게 모든 피자 방문 포장 주문을 50% 할인한다.

국군의 날에 집중되는 식음료업계의 할인과 기부는 장병에게 브랜드와 대표메뉴를 알릴 기회다. 2022년부터 군 급식의 민간 개방이 확대되고 익숙한 외식 브랜드까지 병영으로 진출하면서 군은 새로운 식음료 경쟁 시장으로 떠올랐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민간업체가 급식을 운영하는 부대는 49곳, 이용 장병은 약 5만80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장병 급식 인원의 약 15% 규모로 업계는 연간 약 2조원 규모 시장으로 추산한다. 올해 장병 1인당 하루 기본급식비가 지난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7.7% 올라 위탁업체가 외식 브랜드를 급식에 접목할 여지도 커졌다.
아워홈은 공군 제20전투비행단에 이어 공군 3개 부대 식당을 추가로 수주했고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육군훈련소와 해병대 1사단 등으로 군 급식 사업장을 넓혔다. 군 급식에 인기 드라마에서 나오는 메뉴를 선보이고 기념일이나 계절감을 반영한 디저트 메뉴를 개발해 MZ 세대 장병을 위한 특식을 연구하기도 한다.

외식 브랜드가 병영 안으로 들어온 사례도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8월부터 풀무원푸드앤컬처와 함께 전북 임실 육군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노브랜드 버거를 급식으로 제공한다. 주요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가 일회성 특식이나 완제품 납품이 아닌 군 급식 형태로 운영되는 첫 사례로 하루 최대 250식을 제공하며 운영 초기 3주 동안 준비 물량이 매일 소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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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장병이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주요 소비층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군 병력은 약 45만명으로 20대 남성 대규모 소비층이 모여 있다. 월급도 병장 기준 2022년 월 67만6000원에서 지난해 1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장병들이 사용하는 나라사랑카드에는 아웃백·스타벅스·맥도날드·버거킹 등 주요 외식 브랜드의 할인·캐시백 혜택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군 장병은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구성원이면서 앞으로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을 미래 고객이기도 하다"며 "사회공헌 차원에서 장병을 지원하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업들도 관련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