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크레인 위의 전쟁
‘타워크레인 위의 전쟁’ 코너는 건설 현장의 안전, 산업 이슈, 노동자의 권리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독창적 시각과 신뢰성을 제공합니다.
‘타워크레인 위의 전쟁’ 코너는 건설 현장의 안전, 산업 이슈, 노동자의 권리를 깊이 있게 분석합니다. 업계 전문가의 인사이트와 최신 정보를 바탕으로 독창적 시각과 신뢰성을 제공합니다.
총 8 건
지난해 사망자수가 발생한 타워크레인 중대사고는 0건. 하지만 올 들어 다시 중대사고가 발생하면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다. 중대사고란 사망자가 1인 이상 발생하는 사고를 말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까지 발생한 타워크레인 중대사고는 총 2건. 이 중 타워크레인 자체의 문제가 아닌 단순 추락사고를 제외하면 1건이다. 건설현장의 중대사고 통계는 고용노동부가 추산한다. 하지만 지난해 말 연간 타워크레인 중대사고가 ‘제로’라며 안전 성과를 밝힌 국토부로선 당황스런 수치다. 타워크레인 중대사고 건수는 2016년 9건(10명), 2017년 6건(17명), 2018년 ‘0’으로 최근 감소세를 보여왔다. 문재인 정부 들어 줄던 타워크레인 중대사고가 올해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 양대 노총이 이용 저지를 요구하고 있는 3톤 미만 소형 타워크레인의 경우, 중대사고 발생 비율은 대형 타워크레인보다 현저히 낮다. 하지만 사망사고를 제외한 경미한 사고 발생빈도가 높다는 게
"소형 타워크레인이 철폐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한 조종사(운전기능사) 김모 씨의 목소리다. 무엇이 50대 가장을 70미터 높이의 타워크레인 위로 내몰았을까. 지난 3일 오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1716대의 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가면서 서울 곳곳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전량 혹은 일부가 멈췄다. 지켜보는 시민들의 가슴도 조마조마하다. 무인 타워크레인 확산에 따른 '제2의 러다이트 운동'이란 해석과 안전 사고 근절을 위한 최후의 보루란 시각이 교차한다.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이달 말까지 무인 타워크레인 관리책을 내놓겠단 방침이나 당장 조종사들을 내려오게 하기엔 역부족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워크레인 조종사노조와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는 각각 9.19%와 7%의 임금 인상과 하계휴가 탄력운영, 현장휴게소 마련 등을 임단협에서 요구했으나 전제는 무인조종하는 '소형
타워크레인 노조 파업으로 고층 건설현장 공사가 멈추면서 가뜩이나 높은 아파트값이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대부분의 건설현장이 선분양제로 건설비가 미리 책정되고 주택경기 악화로 분양가를 마구 올리기 힘든 구조이기에 아파트값이 오르지는 않겠지만 공기지연 등으로 건설사의 수익악화는 불가피하다. 4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타워크레인 조종사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전국 3000대의 대형 타워크레인 중 1716대가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가 동시에 파업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노조 파업은 월급 인상보다는 건설경기 악화에 따른 일감 감소와 무인크레인에 대한 반발에 초점이 모아진다"며 "안전 등을 고려할 때 무인크레인 확산은 시대의 흐름인만큼 이를 억지로 거스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타워크레인이 멈춰서면 고층 건설현장 공사는 중단될 수밖에 없으나 아파트값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건설
타워크레인 노조 총파업으로 국내 양대 건설노동조합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간 양대 노조는 서로의 조합원들을 채용하라며 집회를 열었고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엔 양 노조가 합동으로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대책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여 전국의 아파트·고층빌딩 공사 현장에서 차질을 빚고 있다. 피해는 고스란히 건설사 몫이 되지만 이들은 노조 눈치만 보며 속 끓이고 있다. ◇아파트·고층빌딩 공사 줄줄이 '스톱'= 4일 서울 여의도 한 고층 빌딩 공사장에 있는 7대의 타워크레인이 모두 멈췄다. 마포구 '프레스티지자이' 아파트 공사장의 8개 타워크레인도 가동이 중단됐다. 위례신도시, 서울 상계동의 아파트 공사 현장도 양대 노조의 타워크레인 점거로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A건설사의 경우 국내 공사현장에 있는 75대의 타워크레인 중 90% 이상인 68개가 멈춰섰다. 건설노조로 인한 공사 지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7일에도 서울 강남구 일원동 '디에이치자이개포(개포8단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양대 타워크레인 노조가 지난 3일 오후부터 전국 1716대 타워크레인에 대한 점거 농성에 들어가면서 전국 곳곳 공사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4일 오전 찾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아파트 공사현장은 8대(민주노총 4명, 한국노총 2명, 비노조 1명, 무인소형 1명 운전) 크레인 가운데 양대노총 소속 6대를 포함해 7대가 파업으로 멈춰서 있었다. 운행 중인 크레인은 무인으로 조종되는 소형크레인 1대뿐이다. 운행을 멈춘 7대에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2명과 민주노총 소속 기사 4명이 각각 1대씩 맡아 올라가 있고 비노조조합원이 운행하던 크레인도 멈춰 서 있었다. 이들은 지난 3일 오후 5시부터 약 70m에 이르는 크레인 위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현장은 건설자재를 운반하는 타워크레인이 멈추면서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인부 300여명은 전날 크레인 작업으로 옮긴 철근과 자재로만 작업 중이다. 공사현장 관계자는 "
최근까지 여러 건설현장에서 충돌하던 양대 건설노조가 나란히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두 노조는 건설현장에 확산하는 소형타워크레인의 안전사고 위험성을 파업 배경으로 밝혔지만, 무인화에 따른 일자리 위협과 임금인상 등 두 노조의 이해가 맞아떨어진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와 한국노총 타워크레인조종사노조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전국 1700대 대형타워크레인을 점거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서울·부산·인천·대구·경기 등에서 실제 운용되는 전국 타워크레인 3500개 가운데 절반가량이 작동하지 않는 셈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이 소형 타워크레인 안전 문제로 인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소형 크레인은 조종사가 직접 탑승하지 않고 외부에서 원격 조정하는데, 20시간의 교육만 이수하면 누구든 운전이 가능하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건설현장에서 만난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소형크레인
건설현장에서 무거운 건설 자재를 들어올리는 데 쓰이는 타워크레인은 인양 톤수로 소형과 대형을 구분한다. 3톤 미만이면 소형, 이상이면 대형이다. 사람이 타지 않고 원격으로 움직임을 조종하는 무인 타워크레인은 소형에 해당한다. 무인은 10m 이하, 유인은 50m 이상 오른다. 국토교통부와 이용호 의원실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무인(3톤 미만) 타워크레인 등록 대수는 총 1838대다. 지난 2013년 14대뿐이던 무인 타워크레인이 6년만에 1800여 대 늘어난 것이다. 반면 유인(3톤 이상) 타워크레인 수는 2013년 2820대에서 현재 4379대로 1559대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3년 전체 등록된 타워크레인(2834대)의 0.5%에 불과하던 무인 타워크레인의 비중은 올해 5월 기준 29.6%까지 증가했다. 무인 타워크레인 교육을 이수한 조종사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올해 3월 말 기준 8526명으로 2014년 1명에서 대폭 늘었다. 유인 타워크레인 면허 조종자수
전국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작업이 멈춰 선 가운데 국회의 안전 강화 법안도 표류 중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타워크레인의 안전 강화 내용을 담은 법안은 20대 국회 들어 10건 발의됐지만 단 2건만이 통과됐다. 계류된 법안 대부분이 크레인의 유지·관리 방안 뿐만 아니라 크레인 기사를 위한 안전 교육 강화 방안을 담고 있는 만큼 본회의 처리가 시급하단 지적이다. 경찰청과 대한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동 중인 3000여대의 크레인 가운데 절반 수준인 1716대(경찰청 집계, 오후 5시 기준)가 이날 가동을 중단했다. 파업을 주도한 타워크레인 노조는 소형 무인 타워크레인의 사용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정부의 허술한 승인으로 인해 소형 타워크레인의 불법개조와 내구연한 위조 등 위법 행위가 늘어났다는 주장이다. 무인 타워크레인은 3톤 미만의 소형 크레인이다. 조종석없이 리모컨으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자격증을 가진 타워크레인 기사가 아니라도 20시간만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크레인을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