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바이 코리아'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채권 보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한국 시장에서 주식를 계속 팔고 반면 채권은 대거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점점 매력적인 안전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노리는 단기자금의 유입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외국인의 역대급 채권 매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살펴봤다.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채권 보유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한국 시장에서 주식를 계속 팔고 반면 채권은 대거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들이 한국을 점점 매력적인 안전 투자처로 평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한편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노리는 단기자금의 유입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외국인의 역대급 채권 매수에 대한 시장의 시각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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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채권을 대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잔액은 14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근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국내 채권시장에 외국인 자금이 한 달 새 7조원 이상 밀려든 것이다. 올해 1월 외국인은 국내 채권에 대해 순투자로 전환 후 지난달에도 순투자세를 유지했다. 주식시장에서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팔자' 기조와 달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의 강력한 '사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분기점'…韓채권 매력은 ━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채권시장을 주목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김진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무는 "우리나라 국가 장기 신용등급(AA·더블에이)은 사실 선진국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며 "기축통화국이 아니고 자국통화(원화)를 쓰면서 신용등급이 이렇게 높은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금리
지금이 외국인들이 한국채권을 투자하기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COVID-19) 방역의 글로벌 모범사례로 한국이 주요하게 다뤄지고 있지만 단순히 코로나 때문이 아니다. 국가 신용등급과 함께 등급대비 국채금리도 높다. GDP(국내총생산) 대비 부채비율도 낮아 상환 여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울러 달러를 원화로 바꿔 투자할 때 환헤지 프리미엄도 있어 외국인이 한국채권에 투자하지 않아야 할 이유를 찾는 게 어려울 정도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COVID-19) 여파로 대부분 국가들이 휘청이는 가운데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서 한국처럼 채권투자 매력이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등급도 좋은데 수익률도 좋아━ 지난 12일 기준 3대 국제신용평가사 모두 한국의 신용등급을 더블에이(AA) 수준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무디스 Aa2 △S&P AA △피치 AA- 등이다. 특히 최근 한국의 신용등급을 결정한 무디스는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여줬듯 한국의 거버넌스는 강하고
지난 달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보유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유입 자금의 성격을 두고 '독이 든 성배'일 수 있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외국인이 한국 채권에 투자하는 것은 일단 긍정적이지만, 오는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둔 단기자금의 성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최근 외국인의 채권 매입 대부분이 1년 미만 단기채에 집중돼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다. 아울러 환차익과 금리 차익을 노리는 재정거래가 상당수라는 점도 한국 채권이 '글로벌 안전자산'의 위상을 갖췄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지적이다. ━1년 미만 채권 순투자 역대 최대━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잔고는 140조494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4월 한달 동안 9조321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938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7조3830억원을 순투자했다. 3월 들어 순투자가 크게 늘었다. 이처럼 외국인의 한국 채권 순매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