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의 진정성, 온라인에서도 느끼세요"

"청솔의 진정성, 온라인에서도 느끼세요"

최중혁 기자
2009.12.04 17:13

[인터뷰]이투스 인수한 김형중 청솔학원 대표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지난 10월 온라인 교육 관련 자회사 '이투스'를 입시전문학원인 청솔학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청솔학원이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다.

이로써 청솔학원은 대입종합반 전문학원에서 탈피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두루 할 수 있게 됐다. 김형중 청솔학원 대표를 만나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투스 인수배경이 궁금하다.

▶이투스가 SK컴즈 소속일 때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게 있다. SK컴즈가 우리 학원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갖는 대신 우리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제휴가 잘 안돼 올초 결별하게 됐는데 그 결별과정이 무척 깔끔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이투스가 처음에는 시장에 비싸게 나와서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우리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계속 고민해 왔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

-합병 효과를 어떻게 보나.

▶청솔은 늘 '진정성'을 강조해 왔다. 관리의 청솔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닐 정도로 치밀하게 학생의 성적과 생활을 관리해 재수종합학원 시장에서 3위까지 올랐다. 하지만 1등이 되기 위해서는 현 사업구조로는 곤란하다. 청솔의 진정성이 학원에만 머물지 않고 이러닝, 출판, 컨설팅 분야까지 확대돼야 가능하다.

이투스는 사업의 중심이 이러닝에 있고 출판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중복되는 사업 영역이 전혀 없기 때문에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투스 강사들은 매력적인 강의공간을 가질 수 있고, 청솔 강사들은 출판, 이러닝 쪽 진출이 가능하다.

-온라인 시장은 메가스터디의 벽이 높은데.

▶차별화를 고민하고 있다. 현재는 스타강사 중심 체제인데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아이들 각자에게 맞는 가장 효율적인 강의 프로그램을 짜주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강의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평가, 관리, 컨설팅이 접목돼야 한다고 본다.

우리 학원에만 해도 뛰어난 강사들이 많은데 온라인 시장진입이 굉장히 어렵다. 스타강사를 영입하기보다 숨은 보석들을 잘 발굴하려 한다. 강사의 무기는 컨텐츠인데 저작권 문제가 만만치 않다. 컨텐츠 쪽에 투자를 많이 해서 우수 강사들을 많이 키울 생각이다.

-합병 후 성장성은 어떻게 보나.

▶3단계 대입자율화 등 앞으로 3~4년간 대입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예상된다. 청솔은 지금까지처럼 이런 변화에 차분하고 진지하게 대응할 것이다. 올해 합산매출이 800억원으로 예상되는데 내년에는 1000억원이 넘을 것이다. 2013년에는 매출 2200억원,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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