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경기회복에 대한 서울 시민의 기대감이 조금 커지면서 자동차나 주택 구입 의사가 늘었지만 향후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여전히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시민의 전반적인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3분기 83.4에서 4분기 86.0으로 2.6p 소폭 상승했다.
2010년 4분기 101.1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들어 1분기 92.2, 2분기 91.3, 3분기 83.4로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던 소비자태도지수는 4분기 들어 상승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지난해 1년 내내 기준치인 100을 넘지 못해 어려웠던 경제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서울지역 표본 1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100 이상이면 현재 경기판단과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고, 100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최근 산업생산, 소비, 고용 등 경기지표가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현재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고 향후 경기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반영돼 하락세가 진정된 것"으로 해석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기대감이 늘면서 돈이 많이 드는 소비 의사도 함께 커졌다.
지금이 가구나 승용차, 냉장고 같은 값비싼 물건 구입에 적정 시기인가를 판단하는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95.4로 전분기보다 4.0p 상승했다.
주택구입 시기의 판단하는 주택구입태도지수 역시 전분기보다 0.8p 상승한 93.2로 3분기 연속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
연구원은 그러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4분기 연속, 주택구입태도지수는 3분기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어 여전히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주택시장 회복세는 불투명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1년 전과 경기와 비교하는 현재경기판단지수는 6.7p 상승한 57.1로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기준치에 한참을 못미쳤다. 1년 뒤 경기전망인 미래경기판단지수는 5.1p 늘어 92.2를 기록했다.
1년 전과 생활형편을 비교한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분기와 같은 85.0을 기록했고, 1년 후를 전망하는 미래생활형편지수는 100.5로 전분기 103.2보다 2.7p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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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분기 서울기업의 전반적인 경기 실적과 전망을 보여주는 '업황실적지수'와 '업황전망지수'는 각각 전분기대비 7.2p 하락한 83.9, 4.0p 하락한 92.4를 기록했다. 연구원은 "2분기 연속 하락한 업황실적지수는 전분기보다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기업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했다"며 "세계경제 불확실성 지속, 내수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