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들 "채용시장 악화되나" 전전긍긍

대학들 "채용시장 악화되나" 전전긍긍

서진욱 기자
2012.11.20 17:15

대학 취업지원센터 "경기악화 탓 일자리 축소 우려된다"

대학생들의 취업을 돕는 대학 산하 취업지원센터들은 경기 악화로 향후 채용시장이 얼어붙을 것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지난 14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20대 취업자는 작년 같은 달보다 9만4000명 감소한 35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뿐만 아니라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도 채용규모를 줄이겠다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중앙대 중앙미래인재개발센터의 한 관계자는 "언론 보도에 나왔듯이 경기악화로 내년 채용시장이 좀 더 얼어붙지 않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대선 후보들이 청년실업 관련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차기 정권의 일자리 공약 실현 여부가 긍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학생들이 취업을 위한 기본 스펙을 더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체감적인 면에서 예년보다 좀 더 차갑게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재덕 성균관대학교 경력개발센터 차장은 "채용시장이 어려워졌다는 게 수치로 나타난 것은 없다"면서도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채용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취업률 통계의 경우 내년 중순에야 나오는 탓에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현 상황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채용시장 분석을 내놓기엔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대 관계자는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줄였다는 구체적인 통계가 있어야 분석한 결과를 말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그런 통계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까지 기업들이 채용인원을 대폭 줄이지는 않았다"며 "체감적으로도 악화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들은 언론보도를 통해 기업의 채용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때문에 기업들이 내년도 채용규모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분석을 내놓기 어렵다는 전문가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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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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