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학생 사찰했다", 문용린 "안전지도 차원"

"시위 학생 사찰했다", 문용린 "안전지도 차원"

서진욱 기자
2013.10.22 13:29

[국감]박홍근 의원 "서울교육청 소속 직원들이 참여학생 및 발언 수집"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송원영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뉴스1=송원영 기자.

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 국가정보원의 정치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 및 촛불집회 참여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안전지도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은 22일 열린 서울·경기·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중고생들이 참석한 '국정원 불법 선거개입 시국선언(7월 17일)'과 주말마다 열린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에 시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 소속 직원들이 나가 학생들을 사찰했다"며 "이들이 참여 학생 수와 학생들의 발언, 피켓에 적힌 구호를 수집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 교육감은 "정치집회가 있는데 학생들이 참여한다고 하니까 생활지도 장학관들이 나간 것"이라며 "(장학관들이) 나가지 않았다면 직무유기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냐는 질문에는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아 보고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시교육청이 사찰 전 법률적 검토까지 받았다는 증거가 있다"며 "단순 안전지도가 아니라 학생들을 사찰·감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교육감은 "사찰이라는 용어를 쓰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박 의원은 시교육청 교육감 비서실과 학교생활과 소속 장학관·장학사들이 6~7명씩 조를 짜 주말마다 시위 현장에 나가 학생들의 발언 및 피켓 구호 등을 수집했다면서 사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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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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