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미 춘천국유림관리소장
(춘천=뉴스1)

(춘천=뉴스1) = 숲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삶을 윤택하게 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인류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 불가결한 존재이다.
더운 여름 숲은 그늘과 시원한 계곡물을 제공해 주고 우리는 그 안에서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행복과 여유를 느낀다. 또한 각종 산나물, 잣, 송이 등 임산물을 채취하여 소득을 얻고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이처럼 숲은 우리 삶에 깊게 스며들어 있다.
대한민국은 코로나19로 일상이 크게 바뀌었고, 전 세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모범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과 체계적인 감염경로 파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감염 위기 속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관계단절과 경제위기 속에서 고용불안과 취업난을 겪는 많은 국민들이 ‘코로나 블루’로 불리는 답답함과 무기력증, 주변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 증가, 자신도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감 등의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
이 ‘코로나 블루’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으로 ‘숲’이 떠오르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에 따르면 30분간 숲길 2km를 걷는 것만으로도 경관, 햇빛, 피톤치드 등 다양한 숲의 치유인자로 인해 긴장, 우울, 분노 피로 등의 부정적 감정이 70%이상 감소했다.
산림복지 프로그램 체험 후 삶의 질에 대한 평가는 45.9% 증가했고, 면역력세포도 체험 전보다 38.7% 증가해 삶의 질 개선과 면역력 증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한국은 국토의 63%가 산림으로 이루어져 있고 국립자연휴양림, 국립숲체원, 유아숲체험원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 있어 숲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이 잘 조성돼 있다. 산림복지시설 수요에 따른 숲해설가, 유아숲 지도사 등의 산림일자리 창출로 고용불안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숲은 다양한 산림일자리를 창출하고, 산림복지서비스 제공을 통해 ‘코로나 블루’ 극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이 있다. 숲을 잘 활용하여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간다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는 K방역과 같이 'K숲'이 호평을 받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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