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리더를 만나다]①전성수 서초구청장 "구민 숙원사업도 해결, 일하는 게 행복"

"여러 문화예술 자원과 인프라를 잘 엮어 '서초문화벨트'를 조성할 것입니다."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사진)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쳤다. 실제로 예술의 전당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국립국악원, 국립중앙도서관 등이 모두 서초구에 자리를 잡고 있다. 그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소중한 문화예술 인프라를 잘 꿰고 엮을 것"이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도시'로 부상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 구청장은 우선 관내 우면산부터 한강(반포한강공원)까지 일직선 구간을 연결해 △악기거리 △서초3동 사거리부터 서초역 구간 '음악·축제의 거리' △서초역 일대 법조타운 '사법정의 허브' △책문화거리 △고속터미널역 인근 '관광·쇼핑거리' 등 5가지의 테마의 '문화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반포한강공원과 세빛섬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고 다음 달 서울시에 특구지정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음악과 문화, 사법정의, 관광이 함께 어우러지고, 문화와 낭만을 품고 동행하는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스마트 도시'도 전 구청장이 제시한 서초의 미래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국내·외에서 스마트도시로 인증받은 도시는 서초구가 유일하다.
서초구청장이 발행하는 '서초코인'은 스마트 도시를 구현하는 핵심 인프라다. 블록체인 기술로 만든 '착한 포인트' 개념인 서초코인은 자원봉사를 하거나 재능 기부를 하면 쌓인다. 어느 정도 모이면 지역 강좌 수강료나 복지관 경로식당 이용료 결제 등에 사용이 가능하다. 시범사업 단계에선 60세 이상 어르신이 서비스 대상이었지만 지금은 전 구민으로 확대됐다. 전 구청장은 "서초코인은 '선한 영향력'이 선순환되는 최고의 방법"이라면서 "'글로벌 스마트 선도도시 서초'의 대표사업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신속한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 결정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조합이나 추진위원회 측과 소통을 해나가는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서초구는 현재 73곳의 공동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을 실시 중이다.
전 구청장은 "고금리·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으로 재건축은 속도가 생명"이라고 전제한 뒤 "'서초형 전문가 지원단'을 구성해 정비사업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재개발·재건축으로 새로 만들어지는 아파트들이 주변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서초형 재건축가이드라인'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민들이 편안한 일상을 누리기 위한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60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뇌 산소포화도 측정기반 인지선별 검사' △84세까지 대사증후군 관리 △서초역 사거리 횡단보도 추가 설치 △서초형 복합복지타운 건립 본격화 △4435번 지선버스의 우면산터널 양방향 운행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서초구는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실시한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에서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전국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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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구청장은 "일하는 행복을 마음껏 누리고 있는 것 같다"면서 "'공감행정과 성과행정, 나눔행정'이라는 3가지 원칙을 토대로 '서초에 살아 참 좋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