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비 150% 뛰었다"…경기도, 중동전쟁 피해 농업경영체에 390억 지원

"물류비 150% 뛰었다"…경기도, 중동전쟁 피해 농업경영체에 390억 지원

경기=이민호 기자
2026.04.15 11:11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청 전경./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도내 농업인·농식품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포장재 지원과 저리대출 등 총 390억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지난 1일부터 중동 전쟁에 대응한 농어업분야 비상대응반을 가동하고 있다. 현장 모니터링 결과 포장재 가격 상승 등으로 농산물·식품 제조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들을 위한 선제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양희종 안성인삼농협 조합장은 "중동 전쟁 여파로 수출용 파우치 등 포장재 가격이 약 20% 이상 오르고, 물류비도 베트남 25%, 튀르키예 150% 급등했다"면서 "원자재 수급 불안에 따른 제품 생산 차질까지 우려되는 실정이라 현장의 애로사항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도는 △수출농식품 포장재 지원 △도매시장 출하용 포장재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 농산물 포장재 △로컬푸드 포장재 지원 등 4개 사업을 통해 포장재 구입 비용 40억원을 지원한다. 수출 경쟁력 유지뿐만 아니라 신선 농산물 유통 비용을 낮춰, 농업경영체의 생산비 절감과 경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농업농촌진흥기금에서 350억원 규모의 '농어업 긴급경영자금 저리 대출'을 시행, 중동 전쟁으로 인한 자금난을 해소한다. 농어업 경영체에 연 1%로 경영자금을 대출해 준다. 개인은 6000만원, 법인은 2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농산물·농식품 수출 통상촉진단을 운영하는 '무역위기 대응 K푸드 글로벌 수출시장 다변화'와 관세 이외의 다양한 규제 해소를 지원하는 '무역위기 대응 K푸드 비관세장벽 해소 지원사업' 추진을 통해서도 경기도 농식품이 해외시장에 널리 알려지고 판로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현장 의견 수렴 결과 최근 원유 수급 차질과 물류비 상승으로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경기 농식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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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이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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