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안산 방면 승용차 비중 80% 상회…대중교통 이용률은 18%에 불과
하루 129만건 통행 분석…"승용차 의존 낮출 맞춤형 카드 시급"

시흥시민 10명 중 6명은 시 외곽으로 이동하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인천과 안산시로 통근·통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관외 이동 시 승용차 의존도가 80%에 육박해 광역 대중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흥시정연구원이 21일 시민 이동 특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한 '시흥시민은 어디로, 어떻게 다닐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년 국가교통DB(KTDB)와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통행 기·종점(O/D), 교통수단, 통행 목적 등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시흥시 하루 총통행량은 129만7886건이며, 이 중 59.9%가 시 경계를 넘어서는 광역 통행으로 집계됐다. 관외 주요 목적지는 인천(27.4%)과 안산(24.6%)이 전체의 52.0%를 차지해 서울보다 인천·안산권과의 생활·경제권 연계가 더 긴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단별로는 승용차 이용 비중이 79.7%로 압도적이었으며 시 내부 이동 시에는 85.5%까지 올라갔다. 반면 대중교통 이용률은 버스(7.2%), 지하철(6.3%), 버스·지하철 환승(4.5%)을 합쳐 18.0%에 그쳤다.
서울 방면은 철도 이용 비중이 높았으나, 통행량이 가장 많은 인천과 안산 방면은 승용차 이용 비율이 각각 86.5%, 80.2%에 달해 광역 대중교통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 목적 분석에서는 관외 이동의 29.0%가 출근으로 확인돼 시 외부로 나가는 '광역 통근 구조'가 뚜렷했다. 반면 쇼핑·여가와 초·중·고 통학은 주로 시 내부에서 이뤄졌다.
이외에도 도시철도 이용의 92.4%가 외부 연계 통행이었으며, 정왕본동과 신천동 등 일부 지역에 환승과 버스 이용이 집중되는 지역별 교통서비스 격차도 확인됐다.
시정연구원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천·안산 축 광역 대중교통 노선 확충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선·간선 연계 체계 구축 △정왕권 및 시화국가산단 중심의 광역 통근 대책 마련 △환승 체계 강화 및 시흥형 공공버스 도입 등을 주요 과제로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