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서울' 정조준… 吳, 86조 실탄 쏟는다

'G3 서울' 정조준… 吳, 86조 실탄 쏟는다

정세진 기자
2026.09.1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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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31만호 등 주택공급
운세권 조성해 시민 건강관리
청년 'AI 이용권' 제공도 추진

세계 3대 도시(G3) 수준의 경쟁력과 함께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의 'G3 서울플랜'이 공개됐다. 청년인재가 모이고 주거·문화가 모두 확장하는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택공급 속도 높이고 자율주행 버스도 확대

오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다목적홀에서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3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택·AI(인공지능)·교통·복지 등 5대 분야, 100대 과제를 선정해 86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G3 서울플랜을 내놨다. G3 서울플랜은 민선 9기 시정의 최상위 전략이 된다.

'G3 서울 기획위원회'는 지난 6월 말부터 약 70일간 숙의를 거쳐 △건강안전도시 △동행성장도시 △주거안정도시 △기회활력도시 △공간혁신도시 5대 미래상과 20대 전략목표, 100대 핵심과제를 마련했다.

건강안전도시를 위해서는 시민 누구나 집에서 10분 안에 운동을 시작할 수 있도록 '내 집 앞 10분 운세권'을 조성, 서울체력장 센터를 현재 20개소에서 100개소로 확대하고 지하철 유휴공간을 활용한 펀스테이션은 전자치구로 확산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에 참석해 G3 서울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G3 서울플랜 시민보고회에 참석해 G3 서울플랜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행성장도시는 외로움과 교육·돌봄의 격차를 줄이는 전략이다. 서울시민 10명 중 4명이 혼자 살고 1인가구의 62%가 외로움을 호소한다. '외로움 없는 서울 2.0'을 통해 '서울마음편의점'을 전자치구로 확대하고 1인가구 등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하는 '서울 솔로 밥상동행'을 운영한다.

주거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의 속도와 실제 착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신속통합기획 2.0'을 통해 2031년까지 31만가구 착공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착공 가능한 핵심전략 정비구역 8만5000가구에는 표준처리기한제를 적용한다. 2031년까지 건설형 공공임대 2만3000가구와 매입임대 7만가구 등을 포함해 공공주택 13만가구도 공급한다.

청년이 미래를 꿈꾸며 역량을 발휘하는 기회활력도시도 이룬다. 소득에 관계 없이 청년 50만명에게 AI 이용권과 무료 기초교육을 제공하는 '청년 AI 사다리'와 '서울형 새싹원룸' 1만가구, 공유주택 6000가구 등을 포함한 '청년주택 더드림집+(플러스)' 7만4000가구도 추진한다.

공간혁신도시는 주거·일자리·배움·문화를 서울 전역에 고르게 배치하고 대중교통과 자율주행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주거·일자리·커뮤니티 공간을 결합한 '청년미래타운'을 권역별로 조성한다. 현재 16대인 자율주행버스를 2030년까지 500대로 확대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레벨4 로보택시 실증에 착수한다.

◇막대한 재정에 시의회와 협력 필요

G3를 이루기 위해서는 예산 편성권을 쥔 서울시의회의 협조도 요구된다. 2030년까지 투입되는 재원은 총 86조1146억원이다. 분야별로는 주거안정도시가 35조6077억원으로 가장 많고 기회활력도시 29조8479억원, 공간혁신도시 9조4642억원, 건강안전도시 6조310억원, 동행성장도시 5조1638억원 순이다.

오 시장은 "도시의 위상은 높아졌지만 시민의 일상이 그만큼 나아지지 않았다면 진정한 세계도시라고 할 수 없다"며 "이제 서울의 경쟁력은 시민의 삶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계획의 실행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4년간 서울을 세계인이 찾고 싶고 시민이 평생 살고 싶은 글로벌 톱 도시이자 '삶의 질 특별시'로 만들어 서울의 해법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인 시의회에서는 최근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중 '청년 AI 성장권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했다.

이에 대해 김병민 G3 서울플랜 기획위 공동위원장은 "의원들도 시민을 위한 일이 서울시가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가는 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며 "시의회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고 서울시뿐 아니라 시의회가 함께하는 비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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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진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정세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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