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기자회견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권자는 저에게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저를 지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용 후보자는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인사청문회 이전까지 거취표명을 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용 후보자는 "(인사권자가) 저에게 맡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청문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민들께 소상히 설명드리고자 오늘 기자회견을 열었다"며 "민주당 내에서 인사권자의 여러 지명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온다는 것을 저도 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설명했다.
용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장관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장관으로서 현장과 소통하고 당사자들과 소통하면서 실질적인 국민의 삶에서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공직자가 해야 할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임명에 대한 여러가지 여론 등으로 장관이 됐을 때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고 반박했다.
용 후보자는 '기본소득당이 지난 지방선거 때 당선자를 못냈는데 그것으로 국민 평가가 끝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 "기본소득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국 비례득표율 1%를 기록했다"며 "큰 정당에 비하면 적은 수치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국고보조금 900만원, 선거보조금 3000만원 그리고 당원들 당비로 A4용지 수십장씩 선거 공보물을 찍어내 함께 경쟁한 결과"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결코 작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저희가 부족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저희가 주장하는 것들이 국민께 와닿지 않는다거나 전혀 의미없는 일이라는 것은 기본소득당 정당 활동에 대한 폄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신들 둘러싼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의혹들이 마치 실체가 있는 것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용 후보자는 "많은 분이 제가 욕심이 많다고 비판하시는 것을 새겨들었다. 제가 이 자리에 정말 욕심으로 서 있는가. 지난 10여 일간 수없이 생각했다"며 "기본소득당은 작은 정당이지만 국민들의 삶을 바꿔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그 욕심을 포기하지 않고자 쉬는 날도 반납해 가면서 작지 않은 변화를 만들어 왔다. 그렇듯 당사자들의 곁에서 함께 일하는 장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의원직 겸직 논란에 대해 용 후보자는 "야당 현역 국회의원을 장관후보자로 지명한 것 자체가 김대중 정부 이후 첫 번째 사례다. 관례로써 평가하기 어렵다. 야당 현역 의원을 지명한 연합의 취지도 읽어야 한다. 더구나 국회의원의 국무위원 겸직은 법률이 허용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오히려 비례의원직의 사퇴라는 관례가 정치인 자리 나눠 먹기로 사용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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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보조금 비판에 대해선 "수백억씩 국고보조금 받으면서 내란수괴의 문지기 역할을 했던 정당이 기본소득당 보고 기생충 정당이라고 하면 그게 사실이 되냐. 1년 총수입의 35.7%를 국고보조금에 의지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1년 총수입의 단지 1.6%만 국고보조금으로 보조받으면서 당원들의 당비로 자립해 온 기본소득당 중에 도대체 누가 기생충 정당이냐"고 반문했다.
앞서 국회 성평등가족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 회의를 열고 용 후보자 인사청문회 계획서를 채택하려고 했지만, 일정 및 증인 협상에 실패하면서 순연됐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증인 신청과 관련해) 언더조직 관련자들, 기본소득당에 관련한 사람들을 요청했는데 안해주겠다고 하니 합의가 안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오늘) 증인 협상뿐만 아니라 법안 처리도 요청했는데 야당 쪽에서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야당 쪽에서 과도하게 증인 요청을 한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