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신정훈 의원 "무안공항 재개항 전 기상관측·예경보 역량부터 철저히 점검해야"

광주공항 국내선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기상청은 운항 확대에 대비한 별도의 항공기상 인력 수요 산정자료 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안공항기상대는 1인 교대근무 체제로 운영되는 상황이다.
국회 기후환노위 소속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8일 항공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광주공항의 하루 평균 운항 실적은 37편, 무안공항은 7편이다.
두 공항의 기존 운항 실적을 단순 합산하면 하루 44편으로, 당시 무안공항의 5.2배에 달한다. 현재 무안공항기상대는 정원과 현원 모두 7명으로, 이 중 4명이 각각 1인씩 교대근무하며 항공기상 관측·예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남광주 상공의 난기류 관측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2020년 대비 지난해 고도 2만 피트 이상에서의 난기류 관측 건수는 전국에서 14.1배 증가하는 동안 전남광주(인접 해상 포함)는 24.1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심한 난기류' 관측도 전국은 4배, 전남광주는 7.7배 늘었다. 전국의 '심한 난기류' 관측에서 전남광주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6.5%에서 12.4%로 높아졌다.
문제는 무안공항 운항 확대에 대비한 별도의 인력 수요 산정자료가 없고, 재개항 전 관계기관 합동훈련 계획도 아직 기상청에 통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운항 확대 시 현재의 1인 교대근무 체계로 위험 기상관측과 예보·경보 업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없는 실정이며, 장비 장애나 근무 공백이 발생할 경우 대응체계가 충분한지 사전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신 의원은 "무안공항 정상화와 광주공항 국내선 이전은 전남·광주의 중요한 현안인 만큼 운항 확대에 걸맞은 기상안전 대응체계도 함께 갖춰야 한다"며 "기상청은 관계기관의 계획 통보만 기다리지 말고, 재개항 전 위험기상을 신속히 예측·탐지하고 적시에 경보할 수 있도록 전문인력과 기상관측·예경보 역량,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