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단·해외 인사 발길 이어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운영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백두대간 시드볼트가 외신기자단 및 해외 인사의 방문이 이어지는 등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 1번지'로서 명성을 높여가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중국 신화통신사·인민일보, 일본 니시니혼신문·주간문춘 등 중국·일본·미국 등 4개국 8개 매체 기자 10명이 참가해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생물다양성 보전 현장 등을 취재하는'2026 글로벌 미디어 데이'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취재진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중심으로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한 주요 사업을 듣고 야생화언덕과 암석원 등 주요 전시원을 둘러보며 자생식물을 활용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을 살펴봤다. 고산식물 보전·연구시설인 알파인하우스도 방문해 기후변화에 취약한 고산식물의 수집·저장·보전 과정과 연구 활동 등을 취재했다.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과 지역사회 상생협력 사업을 중심으로 현장 취재도 진행됐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서 백두산호랑이의 생태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전 노력을 살펴봤고 경북 봉화군 청년마을을 방문해 지역 위기 대응을 위한 청년 정원마을 조성사업을 취재하며 정원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협력 사례를 확인했다.

심상택 이사장은 "이번 글로벌 미디어데이는 우리나라의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노력과 성과를 해외 언론에 직접 소개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산림생물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노력하고, 국제사회와의 소통 및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고 말했다.
지난 3일에는 재한유엔기념공원 회원국 외교관 등 30여명을 초청,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방문 행사도 진행했다. 지난 2월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와의 업무협약 후속 사업으로 마련된 자리다. 임하수 산림청 차장과 서정인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이 동행하고 뉴질랜드와 남아프리카공화국 대사, 노르웨이의 대사대리, 필리핀 총영사 등 9개국 대사관 소속의 외교관이 이곳을 찾았다.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국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기후위기 시대 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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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임 차장은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협력을 강화하고, 참전국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소중한 식물자원을 지켜 나가겠다"며 인사를 전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위치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는 기후변화와 자연재해, 전쟁 등으로 식물 유전자원이 사라지는 상황에 대비해 야생식물 종자를 장기간 보전하는 시설이다. 세계 최초의 야생식물 종자 영구 저장 시설이자 지하 터널형 저장 시설로 구축돼 2018년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 저장고에 영하 20℃, 상대습도 40% 이하의 환경을 유지해 종자를 안전하게 보관한다. 지난 9월 현재 기준 국내·외 야생식물 6410종과 29만7955점의 종자가 저장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