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홍사덕 전 의원은 12일 "본선에서 (여당에) 역전패 당하지 않을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 전 대표가 거짓과 사심을 품을 마음이 없기 때문에 거들기로 결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신문에서) 투톱시스템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안병훈 선배(선대위 공동위원장)를 모시고 (가는) 명백한 원톱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그는 "안 선배를 모시고 실무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한 평가는.
▶ 장점이 많은 분이다. 경선은 본선에서 역전패 당하지 않을 사람, 어떤 경우에도 승리를 놓치지 않을 사람을 가려뽑는 절차다. 여권은 토너먼트 식으로 표를 모아 후보단일화를 할 것이다. 수많은 정보를 가진 여권으로부터 공격받으면 정권교체는 물거품될 것이다.
-탈당하신 걸로 하는데.
▶농반진반으로 에버랜드 사자만 사자가 아니다, 초원의 사자가 진짜 사자다라고 했는데 홍사덕은 한번도 한나라당이 아닌 적이 없다. 16대 선대위원장으로 이회창 총재를 밀기 위해 분투했는데…. 늘 한나라당 당원의 하나다.
-앞으로 캠프를 어떻게 이끌지.
▶ 어느 사이 박 전 대표를 많이 닮아가서 특별한 지책과 전략은 생각도 모색도 안 하고 있다. 성심 다해서 일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이 전 시장이 당내 경선 승리해 대운하 관련 심판을 받을 때 어떤 입장을 취하겠나.
▶그건 악몽이다. 아직 그런 국면까지는 안 갔으니까…. 대한민국은 물부족 국가 단계다. 한강 낙동강이 전부라 해도 과언 아닌데 운하로 쓰면서 오염시키면 5년 안에 대통령 후보 낼 수 있겠나.
운하에 '대'자 붙이는 것도 절대 반대다. 3면이 바다인데 강 두개 연결하고 붙여놓으면 중국이 우리 스케일을 뭘로 보겠나.
-외연 확대를 거론했는데.
▶정확히 할 일이다. 우리 캠프에 고건 전 총리 지지자 상당수가 왔고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고생하던 분들이 문을 두드렸다. 외연이 확대되고 있고 몰려오는 분들은 경선 후 모두 껴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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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이 끝나는 날, 안(병훈) 선배와 저는 물러나고 상대후보 지원했던 모든 후보의 인재들, 모두 총동원해 탕탕평평한 호화군단 선대위가 다시 뛸 것이다.
-검증 관련, 당 지도부의 징계 방침이 있는데.
▶ "말하지 않으면 돌들이 외치리라" 이런 말이 있다. (지도부가) 막아놓으면 더 험한 말을 쓰는 사람들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올 것이다.
어제도 여당 의원들이 자료를 들고 모진 말투로 몰아세웠다. 결과를 보더라도 (지도부 선택이) 슬기로운 것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