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예비후보 캠프의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29일 옥천땅·양재동 빌딩 명의이전, 강동 뉴타운 비리 의혹 등과 관련,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처남 김재정씨의 재산보유 소명자료를 당 검증위원회에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증위원회의 거듭된 요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처남이 자신의 부동산 등 재산보유실태에 대한 보고를 회피해왔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처남의 부동산과 재산보유실태를 알지 않고서는 본선 때 큰 낭패를 볼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론에 보도된 후보의 흠이나 얼룩에 대해서는 해당 후보가 무응답으로 나올 경우라도 우리는 반드시 국민이 알아야 할 부분에 대해 말하겠다"고 반박했다.
또 "이번 경선은 당내 경선의 측면보다 국민 참여경선의 측면이 더 중요하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채우기 위해 보도된 여러 사실에 대해 진실인지 여부, 또는 거짓해명을 반드시 짚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 위원장은 "지금은 당내 경선이니 이 정도 말로 끝내지만 본선이 되면 여권 후보가 모든 자료를 찾아내고 가장 험한 말로 의혹을 제기할 것"이라며 "검증위를 무력화시키는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 검증위는 다음달 5일 중간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다음은 홍사덕 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당 지도부의 결정보다 국민의 알 권리를 우선하는가.
▶국민의 알 권리는 기본권이다. 부분이 전체보다 클 수 없다. 당 지도부 생각은 알 권리에 비하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당 윤리위원회에서 곽성문 정두언 의원에 대한 제재 방침을 밝혔는데.
▶운하 공약과 관련, 이 후보측에서 '킴노박' 등 모략을 해와도 본선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한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입을 다물었다. 박 후보도 일일이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씀했다. 그렇게 참았던 사람들이 어제 오늘 전해져오는 얘기 들으면 대단히 유감이다.
-김재정씨 재산검증 거부를 검증위 무력화라 했는데 이런 회견도 검증위 무력화 아닌가.
▶이번 경선은 당내경선이 아니라 국민참여경선이다. 국민이 알아야 한다.
독자들의 PICK!
-곽성문 의원에 대한 징계결정은.
▶우선 '안기부에서 돌린 찌라시를 보니 어떻다(※이명박 전 서울시장측 이재오 최고위원의 발언 인용)', 그런 법이 어딨나. 그러면서 언론에서 전 국민에게 공개한 데 대해 묻는 것은 안 된다면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겠나.
-당 지도부는 정권교체를 생각하고 있는데.
▶정권교체는 최고 강령이다. 경선과정에서 후보 등 개인적 흠을 알지 못한 채 본선에 내보내면 정권교체라는 최고강령이 이뤄지겠나.
-당이 중징계를 내린다면.
▶박 후보가 당을 이끌었을 때와 같이 그렇게 당이 잘 인도되는, 지도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