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한강 수상택시 "결국 애물단지로"

[국감]한강 수상택시 "결국 애물단지로"

양영권 기자
2010.10.18 09:40

한강 수상택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38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한 한강 수상택시 이용객이 당초 서울시 추정의 1%에도 못미쳤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18일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시장이 한강르네상스의 '수상교통수단'이라며 도입한 수상택시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상택시는 2007년 8인승 5대, 11인승 5대 등 총 10대가 도입됐으며 민자 15억원을 포함해 총 38억3600만원이 투입됐다. 앞서 서울시는 2006년 발표한 '한강 수상이용 활성화 방안 연구 보고서'에서 수상택시 이용객이 하루 평균 1만95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객은 2008년과 2009년 각각 115명, 135명에 그쳤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상택시를 이용한 고객은 고작 83명.

수상택시를 운영하던 (주)즐거운서울은 2007년10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된 적자가 15억원에 달했다. 이 회사는 사업을 포기하고 지난 2월 (주)청해진해운에 인수·합병됐다.

박기춘 의원은 "수상택시 이용객이 서울시 예측의 1%도 안되고 운영업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사업을 포기했다"며 "서울시의 밀어붙이기식 전시행정으로 혈세가 낭비된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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