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협상' 대표 민동석씨, 화려한 복귀

'한·미 쇠고기협상' 대표 민동석씨, 화려한 복귀

채원배 기자
2010.10.26 10:49

(상보)외교부 2차관에 민동석씨..신각수 1차관은 당분간 유임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 수석대표를 지낸 민동석(58)씨가 외교통상부 2차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외교부 2차관에 민동석 외교통상부 외교역량평가단장을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민 2차관 내정자는 전남 해남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외무고시 13회로 외교통상부 도하개발아젠다담당 심의관과 농림수산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차관보)을 역임했다.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우리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민 내정자는 광우병 파동이 일자 그해 7월 스스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쇠고기 협상으로 불이익을 당한 지 2년3개월 만에 외교부 2차관으로 복귀한 것이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민 내정자는 개인적인 불이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직자로서 자기 소신을 지킨 사람"이라며 "이번 인사는 소신을 지킨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도 있다"고 말했다.

민 내정자는 지난 1998년 외무부가 외교통상부로 개편된 이후 통상교섭 분야 출신 첫 차관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김 대변인은 "외무부에서 외교통상부로 개편된 이후 통상교섭분야 전문가 출신으로 차관에 임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관의 통합성을 추구하고 통상과 외교를 연결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가 개혁과 변화의 노력을 하고 있는데, 민 차관 내정자는 외교부 출신이지만 농림부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외교부 밖에서 외교부를 보는 객관적 시선이 있어 새 장관과 함께 외교부 변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진 사의를 밝힌 신각수 외교 1차관은 당분간 유임된다.

김 대변인은 "신 차관이 얼마 전 사임의사를 표시했으나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장·차관 모두 교체되는 것은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업무 연속성과 일관성을 위해 내년 초 재외공관장 인사 때까지 유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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