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중경 '보이콧·정병국 '고발'

민주당, 최중경 '보이콧·정병국 '고발'

김선주 기자
2011.01.19 11:25

(상보)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앞두고 강공

민주당은 19일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민주당 소속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경위는 이날 오후 2시 쯤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대통령은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통과시키지 않더라도 장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감은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김영환 의원은 "최 후보자가 하루 빨리 사퇴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빨리 결정을 내리도록 도와주겠다"며 "한나라당도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알도록 해 주겠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개인적으로 인준에 필요한 청문보고서 활동에 협조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내 안에도 주말농장과 강남아파트에 대한 꿈, 부동산 투기의 마음이 있다. 내 안에도 똑같은 탐욕이 있는 만큼 이들과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그들만의 축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김진표 의원은 "최 후보자를 보면서 왜 이명박 정부는 개각을 할 때마다 이런 문제를 만드는지 의문이 생겼다"며 "이 모든 것은 대통령이 자기 측근이나 자신의 말을 잘 듣는 부하를 회전문으로 돌렸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최 후보자가 과연 낙마한 전임 후보자보다 월등히 우월하다고 할 수 있겠느냐"며 "도덕성이나 정책수행 능력에서도 전임자보다 못한 사람 밖에 고를 능력이 없는 대통령의 공직관에 문제가 있다"고 비난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도 "파출소를 피했더니 경찰서를 만난 격"이라며 "청와대가 어제 인사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 예상한 것은 국회를 무시하는 오만한 정치"라고 질타했다. 민주당은 19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공직자의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고 판단,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되 '부적격' 의견을 명시키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일단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고 한나라당은 한나라당대로 자신들의 의견을 명시한 뒤 상임위에서 채택키로 했다"며 "다만 정 후보자가 과다하게 유류비를 사용한 점은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고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차원의 고발도 고려했으나 의석 수의 한계를 감안, 당 차원 고발로 선회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