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수비대 장성들이 이끄는 이란의 새로운 지도체제 [PADO]

혁명수비대 장성들이 이끄는 이란의 새로운 지도체제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05.02 06:00
[편집자주] 지난 2월 28일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을 때부터 우려해왔던 일이 현실이 된 듯 합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누구와 협상을 해야 하며, 누구를 설득해야 이란 지도부 전체를 설득할 수 있는가라는 문제입니다. 하메네이가 사망해 국가 전체를 통솔할 인물이 부재하게 되는 경우 협상 자체가 어려워질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4월 23일자 뉴욕타임스 기사는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진단합니다. 민선 대통령도, 그리고 평소라면 협상의 창구가 될 외무장관도 힘이 없고, 성직자들도 힘이 없습니다. 이제는 총을 가지고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이슬람혁명수비대가 이란 지도부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그들과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이름만 최고지도자일뿐 혁명수비대가 움직이는 허수아비가 되었습니다. 트럼프도 이러한 현실을 깨달은 듯 합니다. 이란측이 의견 통일이 안 되고 있다고 말하면서 제대로된 합의안을 가져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습니다.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미국은 일본의 천황까지 제거할지 여부를 검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일본의 천황을 남겨 그를 통해 일본 전체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미국은 금년 2월 28일의 공습을 앞두고 '협상 창구'의 문제에 대해 좀 더 생각을 했어야 했습니다. 뉴욕타임스 기사의 말미에 이란 의회의장 갈리바프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말한 것이 나옵니다. 그는 전 혁명수비대 장군 출신으로 2020년부터 국회의장을 맡고 있는 인사입니다. 현재 이란을 이끄는 지도자 중 한 명입니다. 다행히도 이런 그가 이란 국민들에게 '이란은 미국보다 약하다' '협상을 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지도부도 외교협상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려 하는 것 아닐까 기대해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4월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깃발과 포스터를 들고 모여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Arash Khamooshi/The New York Times
2026년 4월 이란 테헤란에서 시민들이 깃발과 포스터를 들고 모여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다. /사진=Arash Khamooshi/The New York Times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로서 이란을 통치하던 시기에는 전쟁, 평화, 그리고 미국과의 협상에 관한 모든 결정에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했다. 그러나 그의 아들이자 후계자는 그같은 역할을 수행하지 않는다.

아들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은둔형 인물로, 3월에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대신 이슬람혁명수비대와 그들과 연계된 인물들로 구성된, 전투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 집단이 안보, 전쟁, 외교 문제에서 핵심 의사결정자로 부상했다.

"모즈타바는 이사회 의장처럼 국가를 운영하고 있다"고 압돌레자 다바리는 말했다. 그는 마무드 아마디네자드가 대통령이던 시절 수석보좌관을 지냈으며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잘 아는 인물이다.

"그는 이사회 구성원들의 조언과 지침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그들이 집단적으로 모든 결정을 내린다"고 다바리는 테헤란에서의 전화 인터뷰에서 말했다. "장군들이 바로 이사회 구성원들입니다."

이란의 새로운 권력구조에 대한 이 같은 설명은 이란 고위 관리 6명, 전직 관리 2명, 이슬람혁명수비대 소속 인사 2명, 체제 내부 운영에 정통한 고위 성직자 1명, 그리고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잘 아는 인사 3명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다. 혁명수비대와 정부와 연계된 다른 9명 역시 지휘체계에 대해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국가의 민감한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이유로 신원 비공개를 조건으로 발언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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