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무중' 재보선 판세… 속타는 여·야

'오리무중' 재보선 판세… 속타는 여·야

김선주 기자
2011.04.20 16:30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4·27재보선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여론 풍향계인 여론조사 결과도 각 기관마다 격차가 커 여당도 야당도 승리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선거는 승패에 따라 내년 총선·대선을 앞둔 여·야 지도부 개편과 직결된다. 잇단 설화로 입지가 위축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나 직접 후보로 나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나 초조하게 선거 결과를 기다리는 이유다.

일단 최대 승부처인 '경기 성남 분당을'부터 초박빙이다. 한나라당 내에는 "다른 곳을 다 내 줘도 분당은 사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팽배하지만 한 달 넘게 엎치락뒤치락하는 여론조사 결과는 피만 말리고 있다.

전·현직 여·야 대표의 여론조사전(戰) 결과는 한나라당 기준으로 '5전2승3패'다.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두 차례, 손 후보가 세 차례 웃었다. 날짜 순으로 보면 강 후보의 경우 '40.6%('국민일보-리서치뷰' 3월12일)→ 43.3%('한겨레-더피플' 4월10일)→ 43.0%('국일일보-리서치뷰' 4월12일)→ 43.0%('한겨레-더피플' 4월18일)→ 35.4%('중앙일보 자체여론조사' 4월18일)'로 등락을 거듭했다.

손학규 야권단일후보의 지지율도 '48.6%('국민일보-리서치뷰' 3월12일)→ 37.9%('한겨레-더피플' 4월10일)→ 49.7%('국민일보-리서치뷰' 4월12일)→38.8%('한겨레-더피플' 4월18일)→ 43.8%('중앙일보 자체여론조사' 4월18일)'로 격차를 보였다.

릴레이 하듯 지지율 1위를 뺏고 뺏기는 식이라 자연히 선거 당일 투표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당은 강 후보가 50대 이상, 손 후보가 20~40대에게 비교적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는 판단 아래 연령대별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강원도지사와 '경남 김해을'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혼전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여론조사 수치로만 보면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강원도)와 이봉수 야권단일후보(김해을)가 줄곧 1위를 차지해 왔다.

엄기영 후보는 지난 12일 강원지역 언론사 합동 조사결과 44.3%를 얻어 32%를 획득한 최문순 야권단일후보를 12.3%p 차로 앞섰다. 엄 후보는 지난 18일 '중앙일보' 자체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최 후보를 20.0%p 차로 앞질렀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에 대한 동정론, 전통적으로 '숨은 표'가 많은 강원도의 독특한 성향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봉수 후보도 야권후보단일화 이후 지지율 1위를 고수해 왔다. 이 후보는 중앙일보의 지난 18일 여론조사에서 41.4%로 37.1%의 김태호 한나라당 후보를 제쳤다. 같은 날 한겨레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후보는 46.8%, 김 후보는 38.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의 '큰 인물론'과 이 후보의 민주당·민주노동당 지지층 흡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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